2004. 5. 4. 23:28

팔뚝이는 이제 18개월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이는 앞니만 8개.

어금니가 하나도 나질 않아 씹는 음식이 아직 어렵다.

그렇다고 18개월인데 아직도 죽을 주기도 뭐하다.

이때쯤이면 어금니가 나서 어른 음식도 곧잘 먹으련만, 팔뚝이에겐 참 힘든일이다.

14개월 무렵까지 이유식 완료식(진밥+잘게썰은반찬)을 먹였고, 그이후부터는 유아반찬을 배달해 먹였다.

그러나 유아반찬의 경우 간이 덜되어 있거나, 또는 팔뚝이가 먹기엔 너무 딱딱한 음식들이 오곤했다.

이를테면 오징어볼 같은 것들.

결국 큰엄마와 상의를 하여 반찬을 끊고 큰엄마께서 챙겨 주시기로 했다.

엄마도 저녁엔 팔뚝이가 집에 와서 먹을 터니 반찬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요즘엔 엄마가 바빠서 큰엄마집에서 세끼를 다 먹고 오긴 하지만..

엄마가 일찍 온날.

팔뚝이를 위해 미니짜장을 만들었다.

재료 : 송이 버섯 1개, 호박 1/4조각, 양파 1개, 간 소고기 반주먹정도, 춘장, 식용유, 전분

일단 춘장한스푼, 식용유 한스푼을 넣고 볶아 놓는다.

양파, 호박, 버섯을 지름 5밀리정도로 잘게썬다.

다른 후라이팬에서 양파를 볶고, 호박, 버섯, 소고기를 볶는다.

위의 두 재료를 섞고, 물을 한컵 정도 넣고 끓인다.

끓어 오르면 감자 전분 한스푼정도를 물에 풀어서 위에 섞고 잘 저어준다.

밥위에 짜장을 얹어주면 짜장밥이, 면을 삶아 주면 짜장면이 된다.^^

팔뚝이가 3끼정도 먹을 분량이 되었다.

짜장이야 주부라면 쉽게 할 수 있지만..

앞으로 팔뚝이의 반찬 시리즈를 하나씩 올려볼 생각이다.

팔뚝이를 위한 많은 요리를 개발해 봐야 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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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