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3. 07:53

이제 큰엄마집에서 눈을 뜨는 시간이겠지?

누나들은 이리저리 학교갈 준비하느라 바쁘겠디.

어제는 엄마도 못보고 큰엄마와 함께 잤지?

요즘은 밖이 컴컴해지면 밖을 가리키며 "엄마,엄마"하며 기다린다는데 어제는 기다리다 목이 빠지진 않았겠지?

큰누나가 시험이 코앞이라 너무 말썽부리지 말았어야 했을텐데 말이야..

엄마가 회사일 때문에 퇴근이 무척 늦어질 것 같았거든.

아빠는 감기로 많아 아프신 것 같고..

그래서 큰엄마께 재워달라고 부탁드린거야.

엄마는 어제밤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갔단다.

시스템이 말썽을 부려서 11시가 다 되어서야 시작했거든..

7시반까지 출근해야 하는 엄마는 눈만 붙이고 다시 나와야 했지.

그러나 결국 50초 지각을 하고야 말았단다..ㅠ.ㅠ

오늘은 엄마회사 팀장님 집에서 집들이를한단다.

이번주 계속 늦게 들어간 엄마가 오늘마저 널 떼어놓기 힘들어서 오늘은 너와 함께 갈거야.

그래서 아빠가 오늘은 차를 두고 가셨지.

그러기 위해서 아빠는 아픈 몸에도 통근버스를 타기위해 평상시보다 20분 일찍 집을 나서야 했어.

삐지진 않았겠지?

요즘 내내 주말마다 바빠서 아들과 놀아줄 시간도 별로 없었지?

내일은 우리가족 휘닉스파크로 여행 갈거란다.

아마도 고모도 함께 갈 것 같아.

엄마는 너에게 눈썰매도 태워주고, 눈구경도 시켜주고 싶은데 날이 너무 따뜻해서 제대로 될런지 모르겠다.

그래도 뿌려놓은 눈은 대충 흰색은 띄고 있겠지 뭐. ^^;

중요한 것은 오래간만의 여행이라는 거겠지?

오늘은 엄마가 일찍 데리러 갈께.

저녁때 보자.

오늘도 큰엄마랑 누나랑 잘 놀고 있으렴...

'어떻게 키울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온글]첫째의 마음  (2) 2004.12.16
엄마가 자전거를 받아오마!  (5) 2004.12.07
라벤더 향기 가득한 방  (3) 2004.11.12
꼬마김밥  (13) 2004.05.26
팔뚝이에겐 피곤했던 주말  (9) 2004.05.09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