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7. 08:31

오늘 드디어 랄라가 방학을 한다.

녀석 방학이라고 무척 기대를 하고 있다.

학교 다니기는 재밌다고 하면서 방학이 기다려지는 건 또 모냐???

지난 1학기는 랄라가 학교에 적응하는 시기였던 거 같다.

대체로.. 랄라의 학교 적응은 잘 된거 같다.

물론 집안에서는 여러차례 진통을 겪었지만 나도, 랄라아빠도 이제 어떻게 녀석을 교육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조금은 감을 잡게 된거 같고...

담임 선생님께서도 랄라가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기뻐해 주셨다.

랄라는 현재 수학 학원 하나를 다니고 있고, 씽크빅으로 국어, 수학 두과목을 한다.

진도는 2학기 과정을하고 있는거 같다.

매일 아빠가 해야할 숙제를 일주일 단위로 써서 책상위에 붙여 놓으면 학교 갔다 와서 그날 해야 할 일을 해 놓는다.

요게 처음엔 제대로 안 지켜져서 놀다보면 밤이 되버리고 해서 혼이 많이 났는데 이제는 스스로 해 놓는 것이 가능해졌다.

씽크빅도 스스로 다 해서 풀어 놓고, 모르는 것은 별표를 해 놓는다.

책도 많이 읽게 된거 같다.

녀석은 책을 다양하게 많이 보는게 아니라 자기 관심사의 책을 주변에 두고 틈틈히 보고 또 보고 , 또 보고 한다.

녀석이 요즘 심취한 책인 WHY의 전기:전자, 화학 , 그리고 과학왕의 초간단 실험노트 1 다.

그리고 클래식에 빠져 계시다.

아주 좋은 현상인데~

게임에서 익힌 클래식 음악들을 시디로 들려주었더니 좋아라 듣고 있다.

얼마전에는 상으로 리듬스타에서 음악한곡을 다운받게 해주었더니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받았는가 보다.

그걸 실재 연주곡을 듣고 싶다 하는데 내가 사준 시디에는 그게 없었다.

그러자 어쩌면 번호로 나온 걸지도 모르겠다고 인터넷을 뒤지더니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은 교향곡 8번이란다.

그럼서 시디를 보면서 8번 교향곡이 있나 찾아본다.

아니.. 곡에 번호가 붙여진다는 건 어떻게 안거야..?

여튼간 시디에는 없어서 인터넷에서 뒤져서 들려주었다.

미완성 교향곡이 왜 미완성인지 3악장을 쓰다 말아서 미완성이란 설명이 나왔길래 보라고 해주고지나가다가 보니 허걱.. 이녀석 봐라.

음악을 틀어 놓고, 의자에 등을 기대고 눈을 감고 듣고 있는게 아닌가.. 커거...

좋은 스피커로 들려주지 못하고 컴퓨터로 듣게 된 것이 참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지.

잠자기전에는 꼭 림스키의 왕벌의 비행을 틀어 놓는다.

그게 제일 좋은가보다...

전에 사준 시디들은 어린이를 위한 모음곡이라서 연주음이 좋다고 볼 수는 없는데..

아무래도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이 들어 있는 유명한 악단이 연주한 것으로 하나 더 사줘야지.

그리고~ 연주회도 데리고 가줘야 할 시기가 온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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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