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3. 18:36

랄라와 내가 쿨쿨 잠에 빠져 있는 동안 퇴근한 랄라아빠가 깨운다.

허걱.. 랄라와 잠이 든 시간이 4시경이었는데 어느새 컴컴한 것이 7시가 다 되어 간다.

랄라아빠가 신주쿠에 가보자고 한다.

잠이 덜 깬 랄라를 데리고 신주쿠로 가기위해 지하철 역으로 나섰다.

아빠와 엄마가 함께 집을 나서니 랄라가 좋긴 한가 보다..


신주꾸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랄라아빠가 한국인이 하는 삼겹살 집엘 데리고 갔다..

근데 비싸긴 엄청 비싸고..

벽에는 한국에서온 연예인들의 싸인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랄라아빠 말로는 워낙에 한식당이 많이 않으니까 연예인이 많이 오는 거지, 맛이 있어서 많이 오는 것은 아니랜다..ㅋㅋㅋ


정말 비사다..

랄라아빠가 삼겹살 실컷 먹는 것이 소원이래더니 정말 3인분에 밥 두공기 먹었는데 훌쩍 1만엔이 되고 있다.

도저히 밥이 안넘어가겠다. --;;

그래도 주인 아주머니가 랄라를 보며 "가와이~" 라고 하며 반찬도 더 주시고, 사골국도 챙겨 주신다.

랄라를 데리고 다니면서 가와이(예쁘다라는 뜻이랜다)란 말을 종종 듣곤 했지만, 말보단 이런 실질적인 표현이 더 좋다. ㅋㅋㅋ

살떨리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신구꾸 시내를 돌아디녔다.

음.. 오래간만에 보는 한국 간판이다.

냉큼 사진에 담아두고..


앗.. 롯데리아다!


랄라는 어딜 가든 장난감가계는 그냥 못지나친다.

여긴 오락실이다.


호준아빠가 한번 시도해보았으나 음..

역시 될리가 없지?

그러나 랄라는 아빠를 너무 믿는가 보다.

자꾸 저 인형을 빼달라고 조른다. ^^;;

랄라아빠가 하는 말..

"나중에 고모더러 해달라고 해라."


가볍~게 신주꾸 시내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부터는 랄라아빠와 함께 돌아다닌다.


집앞에서 랄라아빠가 저녁이 부족했던지 회전초밥집엘 들어간다.

나도 회전초밥 한 네접시 먹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