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3. 17:42

유리문 바로 밑에서 호랑이 한마리가 잠이 들었다.

운좋게 이렇게 가까이에서 호랑이를 볼 수 있다니..

랄라더러 가까이 와서 보라고 했더니만 슬금 슬금 뒷걸음 치면서 "엄마! 빨리 가자!!" 한다..


낮잠을 자려는 중인 고릴라인가??


지나가다가 공사중인 트럭을 한대 만났다.

여기서에 나를 감탄하게 만든 또하나의 일본식 문화.

트럭 하나 지나가는데 경호원이 몇몇이 에워싸고 아주 천천히 지나간다..

이들의 안전의식은 참 높이 사주어야겟다..


그리고 그 중에 몇몇은 나이가 60은 훨씬 넘어보이는 분들도 계셨다.

나이 들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도 참 부러운 일이다..

아까의 순환 기차에도 60이 훨씬 넘은 노인분이 계셨는데...

저런점은 우리나라도 배울 점이구나 하며 다시 동물원 구경을 다녔다.

원숭이 가족 구경도 하고..


여기에도 원숭이 한마리가 또 있다..


코끼리 동상앞에서 포즈를 취해주고.


건너편 동물원으로 가기 위해 또 모노레일을 탔다.


건너편에서 구경을 좀 하다가 작은 상점엘 들어갔다.

거기에서 퍼즐북을 하나 샀다.

랄라가 상점안에 들어가더니 사탕이 든 지팡이와 막대 사탕을 집더니 사달라고 조른다.


하나만 집고 하나는 내려놓으라고 했는데 한참을 고민을 하더니 "두개! 두개!" 하며 조른다.

결국 집에까지 걸어가기로 약속을 하고 두개를 다 사주었다.


저녁무렵..

집으로 돌아오면서 한참 졸린 랄라가 자려고 한다.

간신히 깨워서 걸어가게 했더니 동물원에서 집에 올때까지

"엄마 졸려! 엄마 어부바~ 엄마 쪼끔만 업어주세요~ 엄마 잘래~~!!"

내내 이렇게 졸라대고 징징대면서 쫓아 왔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인지라 끝까지 걸려서 집에 돌아왔더니 바로 곯아 떨어진다.

옆에서 나도 같이 곯아 떨어지고..

그렇게 둘이서 랄라아빠가 퇴근할때까지 잠이 들었다..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