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5. 22:30

비도 정말 부슬 부슬 오기 시작하고, 랄라의 콧물은 쉴새가 없다.

에휴.. 좀 우리가 무리를 하긴 하는가 미안해 지기 시작한다..


대충 구경을 하고, 내려왔다. 배가 고프다..

내려와서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이번에 시킨 것은 일본식 라멘!


보기에도 그렇지만 정말 덜 익힌 사발면 같은 면발이다.

랄라에게 한입 먹여 주었더니 나중에 랄라가 하는 말..

"나 까까 더 먹을래!"

--;;;; 씹힌다고 다 과자가 아니란다.. 랄라야..

케곤폭포도 가보고 싶고, 온천도 가보고 싶었으나 비가 오니 가봐야 폭포는 보이지 않을 거랜다.

랄라의 상태를 보아하니 더이상 여행은 무리일 것 같다는 판단. 동경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토부닛꼬 역에 도착하니 기차 시간이 한시간 가량 남았다.

잘됐다 싶어서 랄라와 역앞에 있는 기념품점을 돌았다. 둘이서 돌아다니면서 작은 기념품 구경도 하고, 일본과자도 샀다..

그러는 사이 랄라도 기분이 좋아져서 방방 뛴다.


기념품점에서 작은 목각 팽이를 샀다.

며칠 다니면서 기념품 사는 것을 본 랄라. 이제는 물건 사는데 도사가 됐다.

엄마가 어딘가 가게를 들어간다 싶으면 나를 보면서 묻는다.

"엄마! 이번엔 뭐 사요???!!"

허걱..

팽이를 사주려 하니 두개를 집으며 꼭 두개를 사야 한댄다.

뭐, 두개 샀다가 놀러오는 누가 좋아하면 하나 주지 싶어서 그냥 두개 샀다..

랄라가 신기하게 보며 좋아한다...



아쉽지만.. 닛꼬는 그렇게 발걸음을 돌려 돌아와야만 했다.

다음에 가면 케곤 폭포를 꼭 보고 와야지...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