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2. 27. 07:49

아이들이 만나면 간혹 자기들끼리 자랑을 하며 승부를 가리는 경우가 있다.

랄라는 여지껏 누구 앞에서 내세우며 자랑하는 것을 잘 모르는데 랄라보다 조금 빠른 아이들을 만나면 그렇게 당혹스런 장면을 연출하곤 한다.

그래도 랄라도 그게 지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알고 있는 것처럼 나름대로 대처를 하는 걸 보면 참 웃긴 일이다.

자랑 1 >지연대 랄라.

지연이네는 친할머니, 외할머니가 다 함께 계시다.

그러던 어느날 이번엔 이모할머니도 놀러오셨댄다.

지연이가 랄라에게 자랑을 한다.

지연 : 우리집에는 할머니가 셋이나 있다~~~

랄라..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뭐라 대답하나 할머니가 가만 지켜보았더니 한참을 생각한 후에 랄라의 대답.

랄라 : 나는 상주 할머니랑, 삽교 할머니랑 두개 있다~!!!!

--;;;

랄라야. 셋이 둘보다 적은 것이야...

지연 승!!!

그러나 랄라야!

자신 없을때는 무조건 목소리를 크게 하면 된다!!! 알았지??!!

자랑 2 >할머니대 랄라

할머니와 랄라가 시골에 내려갔을 때다.

할머니집에는 거실과 안방에 티비가 한대씩 있다.

할머니가 랄라를 놀려줄 생각으로 말씀하신다.

할머니 : 할머니 집에는 테레비 두개 있지~

랄라.. 한참을 골똘히 생각 한 후에 한마디!

랄라 : 랄라 집에는 컴푸터 있지~!!!

할머니 : 헉...

랄라 승!!!!!!!!!

잘했다!! 랄라야~!!!

자랑 3> 이름모를 남자애 대 랄라

토요일에 또 아빠를 따라 한의원에 간 랄라.

아빠가 치료를 받는 사이 랄라는 한의원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남자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왔는가 보다.

남자아이가 랄라를 보고는 뜬금없이 자랑을 하더란다.

이름모를 머스마 : 우리아빠는 담배 끊었다~!!!!

어라.. 랄라는 담배가 뭔지 모르는데?

담배 끊는다는게 뭔 말인지 알까?

그래도 이 상황에서 결코 질 수 없는 랄라!~!

한참을 고민한 뒤에 한마디를 던지더란다!

랄라 : 우리아빠는 밥먹고 술마신다아~~!!!!

허걱.....

랄라 승~!

그리고..

랄라아빠가 KO패 당하다..

------------------------------

여기서 혹시나 랄라아빠가 매일 집에서 밥먹고 술마신다고 오해할까하여 한마디.

랄라아빠는 집에서 술 안마십니다...

다만 밖에서 저녁과 술을 함께 해결하고 들어 올 뿐..............

'랄라의 어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개구리!  (4) 2006.05.24
그런데~ 그래서~ 그랬었어요~!!!  (2) 2006.05.12
어디서 저런 생각이 나는 건지.  (2) 2006.02.24
어떻게 아는 걸까.  (2) 2006.01.23
반대말 질문  (6) 2005.12.27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