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만나면 간혹 자기들끼리 자랑을 하며 승부를 가리는 경우가 있다.
랄라는 여지껏 누구 앞에서 내세우며 자랑하는 것을 잘 모르는데 랄라보다 조금 빠른 아이들을 만나면 그렇게 당혹스런 장면을 연출하곤 한다.
그래도 랄라도 그게 지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알고 있는 것처럼 나름대로 대처를 하는 걸 보면 참 웃긴 일이다.
자랑 1 >지연대 랄라.
지연이네는 친할머니, 외할머니가 다 함께 계시다.
그러던 어느날 이번엔 이모할머니도 놀러오셨댄다.
지연이가 랄라에게 자랑을 한다.
지연 : 우리집에는 할머니가 셋이나 있다~~~
랄라..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뭐라 대답하나 할머니가 가만 지켜보았더니 한참을 생각한 후에 랄라의 대답.
랄라 : 나는 상주 할머니랑, 삽교 할머니랑 두개 있다~!!!!
--;;;
랄라야. 셋이 둘보다 적은 것이야...
지연 승!!!
그러나 랄라야!
자신 없을때는 무조건 목소리를 크게 하면 된다!!! 알았지??!!
자랑 2 >할머니대 랄라
할머니와 랄라가 시골에 내려갔을 때다.
할머니집에는 거실과 안방에 티비가 한대씩 있다.
할머니가 랄라를 놀려줄 생각으로 말씀하신다.
할머니 : 할머니 집에는 테레비 두개 있지~
랄라.. 한참을 골똘히 생각 한 후에 한마디!
랄라 : 랄라 집에는 컴푸터 있지~!!!
할머니 : 헉...
랄라 승!!!!!!!!!
잘했다!! 랄라야~!!!
자랑 3> 이름모를 남자애 대 랄라
토요일에 또 아빠를 따라 한의원에 간 랄라.
아빠가 치료를 받는 사이 랄라는 한의원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남자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왔는가 보다.
남자아이가 랄라를 보고는 뜬금없이 자랑을 하더란다.
이름모를 머스마 : 우리아빠는 담배 끊었다~!!!!
어라.. 랄라는 담배가 뭔지 모르는데?
담배 끊는다는게 뭔 말인지 알까?
그래도 이 상황에서 결코 질 수 없는 랄라!~!
한참을 고민한 뒤에 한마디를 던지더란다!
랄라 : 우리아빠는 밥먹고 술마신다아~~!!!!
허걱.....
랄라 승~!
그리고..
랄라아빠가 KO패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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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혹시나 랄라아빠가 매일 집에서 밥먹고 술마신다고 오해할까하여 한마디.
랄라아빠는 집에서 술 안마십니다...
다만 밖에서 저녁과 술을 함께 해결하고 들어 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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