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5. 12. 08:02

요즘 랄라의 어휘력이 날로 늘어간다.

상황에 맞게 적절히 형용사와 부사를 제대로 구사하는 것 같다.

가끔은~ 조금씩 안맞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

물레방아를 보고 "나~ 이거 절~~~~~대로 안무서워!!" 하고 말하는 걸 보면 너무 웃기다.

그렇게 강조 했지만 아빠가 번쩍 들어 올리자 기절 초풍했다지. ㅎㅎㅎ

집에 가서 내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랄라는 혼자 노는데 가만 들어보면 혼자서 1인 2역을 하면서 논다.

장난감 피아노 앞에서 "눌러봐 눌러봐~~!!" 하고는 "응~ 알았어~!!" 하고는 누른다.

지금 동생이 있었다면 잘 놀았겠지만 뭐 1인 2역도 나쁘지 않다.

랄라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니까.

어제는 혼자 마이크를 들고 쫑알쫑알 대며 노는데 그 말이 너무 웃겼다.

"그런데~~~~~~~~ 그래서~~~~~~~ 그랬었어요~~~~~~~!!!"

"그런데~~~~~~~~ 그래서~~~~~~~ 그랬지???!!!!"

허걱..

이건 완전히 거시기가 거시기하다는 말과 똑같군!

랄라가 어린이집에서 잘 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것이 친구들 이름이 다양하게 나온다는 것이다.

주헌이, 승훈이, 정다운, 여다혜, 혜리, 아나스타샤, 최현아, 유정이...

음.. 더이상은 내가 기억이 안난다. --;;;

랄라는 혜리가 제일 좋고, 그다음이 최현아, 그다음이 주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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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