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일째~
아침부터 날씨가 비가 왔다 눈이 왔다 오락가락한다. 하루종일 날씨가 좋지 않다는 일기예보에 오늘은 실내 위주의 스케쥴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출발할때 비올때를 대비하여 준비한 일정을 써먹게 되었다. ㅋㅋ
맛없는 호텔아침을 먹고 곧바로 출발한곳은 키즈 플라자.. 10시에 문을 여는데 호텔에서 아주 가까운곳(전철 1정거장)에 위치하여 문도 열기전에 도착하였다. 물론 호준이 외에 일본 애기들도 많이 와있었다. 오늘은 토요일이고 신년 연휴라 1/8일 성년의날 연휴까지 쭉 쉬는 회사들이 많아서 인지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기 위해서 기다린다. 역시나 일본놈들 줄하나는 잘선다. 출입문 셧터도 안열렸는데 셧터 앞에 줄을 서고 있다.
키즈플라자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조그마한 가게인데.. 어린이들이 주대상인 키즈 플라자 앞에 류시원이 사진이 대문짝 만하게 걸려 있는걸 보면 우리나라에선 별로인데 일본 아가들한테 인기가 있긴 있나보다. ㅋㅋ
<키즈플라자 입구에 설치된 설치물..>
표를 구매하고(물론 호준이도 돈을 내야 들어간다. 할인권이 있어서 할인 받고) 입구가 있는 3층으로 이동하여 락커에 가져온 짐들을 쑤셔넣고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비가와서 우산까지... 오늘은 짐이 하나 더 늘었다)
아래의 사진들을 보면 알수 있듯이 잠실의 삼성어린이 박물관과 많이 유사하다. 아마도 삼성이 벤치마킹하여 삼성박물관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시설물들이 거의 유사하다. (그럼 그렇지)ㅋㅋ
삼성어린이 박물관에서 놀아본 가다가 있어서.. 짜식 물펌퍼부터 찾는다.ㅋㅋㅋ 물펌퍼도 몇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대부분 어린이 박물관것과 똑 같고 다만 크기가 좀더 클 뿐이다.ㅋㅋㅋ
요것은 어린이박물관에 없는 놈인데 ~~ 비눗방울을 만드는 놀이기구이다. 비눗방울을 작게 만드는것 부터 이렇게 몸 전체를 비눗방울 속으로 넣을수 도 있고 커튼 형태의 비눗방울을 만들어 볼수도 있다. 쭌이 짜식 역시나 한곳에 필 꽂히면 주변에 사람들이 암것도 안보이나보다. 일본 애기들 뒤에서 줄서고 있는데 지는 계속 무시하고 혼자 놀고 있다. "호준이 뒷 친구들한테 양보해야지" 그럼 ~~~ "나 많이 못놀았는데~~" 이런다... ㅋㅋㅋ 뭐 일본 애들도 뭐라 말도 못하고 기다리기만 ㅋㅋ
오늘의 하일라이트~~ 기모노 입어보기...
신정연휴기간이라 키즈플라자에서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기모노 입어보기 행사를 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쭌이를 입혀보기로 했다. 기모노는 일본애들도 자주 입는것이아니라풀패키지를 입어보는게 평생에 몇번 되지 않는다. 기모노와 유사한 유타카라는 놈을 (싸니까) 입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쭌이에게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를 주기로 했다.
1시간에 10명의 아이들한테 입혀줄 기회를 주는데~ 30분전에 갔음에도 벌써 일본 애기들 기다리고 있었다. 호준이 순번은 9번으로 ㅋㅋㅋ
기다리는 동안 잠시 호준이의 짜증이 시작되고~~
30분 기다린 보람
드디어 호준이가 기모노를 입고 있다. 아줌마들이 입혀주는데 뭐라 일본말로 막 얘기하니깐 애가 주눅이 들었다. 우리나라 말로 해도 몇번이고 되풀이하여~ "뭐라고~~!!!" 하면서 되묻는 놈인데...
말도 안하고 얼굴은 시무룩하고.... 결국 울음 터트리기 일보 직전까지 갔는데~~ 겨우 달래서~~~
(이놈아 다음엔 이런 기회도 없어~~)
옷 다입는데 10분이 넘게 걸렸다. 꼬맹이 옷하나 입히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려서~~ ㅋ
각꼬이이~~곽호준(근데 속에 츄리닝은 뭐냐??)
일본사람들의 또다른 특징~~ 무조건 좋은 이야기만 한다는것...
이쁜것을 보면(진짜 이쁠수도 있고, 아님 주변사람이 이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기절초풍하는 소리로 ~~가와이이~~를 연발한다. 먹는것을 보면(진짜 맛있을 수도 있고, 아님 타인이 맛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오이시이~~를 연발한다. 완전 립스비스가 입에 붙어산다... 역시나~~ 호준이 기모노 입은것을 보고 니아우(어울린다), 가와이이(귀엽다)를 연발한다... 한국사람이고 처음 이런것 입어본다고 하니깐 더 신이 나서 외친다. 가와이이~~ 니아우~~~
호준이에게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평생에 다시 입어볼일은 없을듯 하다.
기모노 입기후에 도시꼬시소바(정월 초하루에 먹는 면) 만들기, 종이로 만들기 놀이 등 몇가지 프로그램 더 해볼려구 했는데 쭌이 짜식이 싫다고 한다. 아마도 눈에 보이는 놀이 시설들이 더 좋아 보였나보다.
<독일인가? 유명한 설치 미술가가 설계한 미술과 놀이를 결합한 설치시설물>
여기서도 자기 혼자 가지고 놀겠다고 주변의 친구들 다 밀치고 ㅋㅋㅋ... 한국말로 호준이가 막 뭐라그러니깐 얘들
이상한 놈이라고 쳐다본다. ㅋㅋㅋ
쭌이는 한번 몰입하면 헤어날줄 모르는 스타일이라~ 놀이에 빠지면 정신없이 논다. 주변 사람이 뭐라고 하던~~
3시간 넘게 키즈플라자에서 정열(?)을 쏟아내면서 놀아서 지칠만도 한데 갈 생각을 안한다. 그래서, 배타로 가자고 겨우 꼬셔서 키즈 플라자를 나왔다. 이미 1시를 훨씬 지난시간에 말이다.
키즈플라자 오사카 웹사이트 입니다. 혹시나 오사카로 여행가실분 계시면 이곳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반나절 애기들과 즐겁게 놀수 있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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