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10. 22:19

벌써 오사카 여행의 계획된 일정중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더 험상굿다. 오늘따라 쭌이가 정말 일찍도 일어났다. 지도 오늘이 마지막이란걸 아는듯이 ㅋㅋ

한국으로 돌아갈 짐 다챙기고.. 아침식사 대충때리고~~ 호텔 체크아웃

드디어 오늘 돌아간다.

비행기 시간이 오후 5시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이 남아있었다. 오늘의 코스 시간을 대중 잡기가 어려워 해유관으로 가기로 했다. 동양에서 최대의 수조를 자랑한다는 수족관이다. 해유관을 가기위해 다시 전철을 두번 갈아타고 오사카항역에 도착했다. 일단 큰 트렁크는 코인라카에 넣어두고 해유관으로 출발~~~ 그런데날씨가 장난아니다. 수백미터 걸어가야하는데 비바람이 몰아친다. 호준이는 무섭다고 난리다. 아니나 다를까 바닷가라 바람도 황소바람이다. 무거운 이놈을 안고 죽어라고 뛰었다. 휴~~~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겨우 해유관에 도착해서 한숨 돌리고... 간사이 패스 있으면 할인된다기에 패스 보여주고 할인해달라고 하니깐 쿠폰이 있어야한다고 한다. 무슨 말이냐구 쿠폰이 없이 그냥 패스만 보여주면 된다고 알고 있다고우겼다. 그럼 안내책자를 보야달란다.. 이런 아가씨야안내책자는 가방에 있다고~~~ 어휴~~~ 성질같아선 더 싸우고 싶었지만... 뒤에서 기다리시는 선량한 시민들 때문에 참고~~제값다 내고표를 샀다.

해유관은대형 수조와 주변의 작은 수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통을 중심으로 돌면서 구경하게 되어 있는 구조다.



수족관 들어가는 입구에 아쿠아륨과 유사한(규모는 작음) 형태의 터널 수조가 설치 되어있다.




얼마 가지 않아 똑같은 고기들에 질려서 나가자는 쭌~~ 야 지금나가면 돈이 아까워!~ 더봐~(쭌이는 어두운 터널

같은것을 무지 싫어하고무서워한다. 수족관도 어둡고 해서 짜증나고 싫었던거 같다)







중간중간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서 호준이 꼬셔가며 끌고 다녔는데 오잉~~ 한시간 밖에 안지났는데 벌써 다 끝났다.

이런 오늘의 계획은 여기가 끝인데~~ 비행시간까진 아직 멀었는데 뭐하지~~ 대략 난감.....





<수족관을 나오면서>

그래서 시간 때우는 방법을 찾다. 아이 쇼핑으로 결정...

템포잔마켓플레이스에서 호준이 보고 좋아하는 장난감 하나 사라고 했는데 이 짜식 한시간을 끌고 다닌다.

자기가 좋아하는게 없다나~~ 힘들어 이놈아~~ 겨우 꼬셔서 산게 200엔짜리 기차 2량 ㅋㅋ

나야 돈 안들어서 좋지만 1시간 장고 해서 결정한게 겨우 그거냐...



<다양한 종류의 팝콘들, 별의 별 팝콘이 다있다>



<오타규 애들이 좋아하는 프라 모델들>

일본오면 생선구이를 다시 꼭 먹어보겠다고 했는데 마지막 가는날 까지 먹어보지 못해 오늘은 ~~ 생선구이가게에서

점심을 해결~~ 근데 예전에 먹는 맛이 안난다. 어찌된 일인가?




1시가 다되어서 해유관을 뒤로하고 공항으로출발~~~

공항으로 가기위해 난파란 동네에서 공항까지가는 전철을 타야한다. 예전에 나리타에서 티켓팅하는데 한시간 넘게

걸린 고생한 생각을 하고 좀 서둘러 출발했는데~~

우리옆에 앉아 있던 한국 배낭여행족들~~ 비행기 시간이 3시인데 2시 20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이 정말 비행기

탈수 있었을까??? 정말의문인데... 아마도 탓을꺼로 생각된다. 간사이 공항은 티켓팅하고 통관하는데 전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럴줄 알았음 동물원 갔다 왔어도 되었는데 ㅋㅋㅋ


간사이 공항은 바다를 메워서 만든 인공섬(쓰레기 섬)이다. 육지와 연육교로 연결되어있는 관계로 태풍이 오거나하면

전철이 다닐수 없다. 어제도 강한 폭풍으로 전철이 몇시간동안 운행중단~~ 오늘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오늘은 무사히~~




공항에서 면세품 몇개 사고~~ 쭌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하나 사주고~~ 그렇게 오사카 여행을 마무리한다.

집에 오는길에 호준이 일본 또 갈래~~ 안 힘들어~~ 하니 또 간단다~~

그래 담엔 더 좋은 데로 가자 ㅋㅋㅋ

엄마 떼놓고 ㅋㅋㅋ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