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는 발모양이 참 이상하게 생겼다.
할머니는 룰루의 발을 보고는 꼭 골프채 같다고 하신다.
왜냐..
보면 아시리라..
보시라..
저 거의 없다시피한 발 뒤꿈치를!!!
저러니 양말이 제대로 신겨질 리가 없다.
양말이 걸릴 뒤꿈치가 있어야지.. --;;;
발을 볼때마다 할머니는 귀여워 죽겠다는 듯이 비벼대며 웃으신다.
도대체 누굴 닮아서 발이 이모양이냐는 말과 함께..
내가 봐도 참 기가 막히다.
나는 손과 발이 다 예쁘게 생겼다는 말을 듣는데 룰루는 발모양 떄문에 여름이면 참 많이 고민하겠다.
거기다가 왼발등에 있는 저 선명한 점이란..!!
처음엔 1밀리 정도로 쬐끄만 했다.
할머니는 꼭 파란 잉크를 떨어뜨려 놓은 것 같다신다.
그런데 그 잉크가 점점 번져나가니 문제다.. --;;
그러던 어느날...
소파에 앉아 있던 할머니가 랄라아빠를 보더니 깔깔깔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
"룰루 발이 누구 닮았나 했더니 곽서방 닮았네!! 하하하하.."
허걱..
랄라아빠 발을 보는 순간...
정말이다.
뭉툭한 뒤꿈치가 꼭 룰루 발모양과 똑같이 생겼다..
아우~~
나중이 룰루한테 원망꽤나 듣겠구만!!
거기다가 다빠지고 옆에만 길쭉하게 남은 머리카락..
그건 꼭 메기 수염같단다.
할머니 말씀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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