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11. 18:03

오늘 드디어 룰루가 뒤집었다.

랄라방에 룰루를 목욕시켜 두고 랄라와 둘이 노는 걸 보고 거실에 나왔다가 들어갔더니 룰루를 눕혀 놓았던 이불은 랄라가 뒤집어 쓰고 다니고 있고 룰루는 맨바닥에 뒤집어서 고개를 들고 놀고 있다.

처음엔 랄라가 이불을 끄집어 내서 룰루가 뒤집어 진 건줄 알았다.

룰루를 다시 눕혀 놓고 나니 요녀석, 휙~ 돌아서는 뒤집어서 엎어 놀고 있다.

정말 누워서 꿈쩍도 않던 녀석이었는데 쉽게도 뒤집네.

다른집 아기들 같았으면 벌써 뒤집었을텐데 역시 우리집 아기들은 엉덩이가 무거운지 참 늦게 뒤집는다.

그래도 그나마 좋은 것이 팔힘, 목 힘이 다 늘은 상태에서 뒤집으니 낑낑대지 않고 스스로 손을 빼서 놀고 있는 다는 점이다.

힘이 없을때 뒤집으면 잠깐 사이에 뒤집고서는 자기 팔을 배밑에 깔고 못빼서 낑낑대고 울기 때문에 정말 손이 많이 가는데 말이다..

아..

그리고 엊그제부터 룰루는 보행기를 타고 앞으로도 몇걸음씩 오고 있다.

뒤로는 쭉쭉 잘밀고 다니고...

허리에 무리가 생긴다고 6개월이 되어서야 보행기를 태워주라고 하는데 룰루는 다리힘과 허리힘이 좋은것 같다.

그리고 자꾸 서고 싶어하는 녀석을 보는 할머니가 너무 힘드시기 때문에 조금 일찍 보행기를 내 드렸다.

룰루도 보행기를 너무 좋아해서 꺅갹 소리를 지르며 다닌다.

이제 슬슬 집안 물건들 정리를 좀 해야겠다,.,

룰루가 잡아당기기 시작하면 남아남는 것이 없을테지.

일단 식탁의 러너부터 치워야지.

그리고..

이제는 룰루를 침대나 소파에 눕혀 놓는것은 금지라고 식구들에게 일러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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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