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서 아침에 한잔씩 커피를 마셨다.
지식검색을 해봐도 하루 한잔의 커피는 아기에게도 별 영향이 없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주말에는 잘자는 룰루가 주중에 할머니와 있을때는 낮잠도 안자고 많이 보챈단다.
지난 월요일 크리스마스에도 잘자던 룰루.
화요일에 할머니와 계실때도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내내 안자고 할머니를 힘들게 한 모양이다.
이상하게도 수요일, 목요일은 밤에도 자주 깨면서 보챘다.
금요일 저녁에 집에 가서 얘기를 하다가 문득 커피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매일 유축을 하면 다음날 그걸 먹게 된다.
그러니 집에 있을때는 커피를 안마시니 화요일은 월요일에 짜 놓은 걸 먹은 것이다.
화요일 출근하면서 유축해 놓은 것은 수요일부터 먹고...
그 생각이 나자 금요일 저녁부터 목요일에 유축해 놓은 것들은 다 버리고 그날 짠 것을 먹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이게 왠일이람.
당장 금요일 저녁부터 서너시간씩 푸욱 낮잠을 자기 시작했다. --;;;
오늘도 낮 한시부터 다섯시까지 잠에 취한듯이 자고 일어난 룰루는 기분 좋게 놀고 있다.
이녀석..
생각보다 민감한가 보다. --;;
알았다.
엄마, 이제 커피도 끊으마~
근데 회사에서 커피 안마시면 뭘 마시지?
요즘 제법 이뻐지고 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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