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22. 07:39

모유수유가 끝났다.

아니, 아직은 유축해 놓은 것이 있으니까 룰루가 먹는 것이 중단 된 것은 아니다.

내가 유축을 끝냈다고 하는게 옳겠다.

룰루가 너무 안먹어서 모유 120 + 두유 60 정도로 섞어서 겨우 밤에 한번 먹였는데 회사에서 알게된 다른 아기엄마가 분유 샘플을 줌 나눠줬다.

그래서 그걸 먹여봤더니 의외로 분유는 쉽게 빤다.

쉽게 먹는다는게 내가 안고 돌아다니면서 모유를 하루 한번 겨우 먹였다면 분유는 그래도 아침과 점심에도 먹어준다는 거다.

분유가 좀 달아서 그런가...

그래서 분유 + 모유를 반반씩 섞어 먹이고 있다.

어차피 모유만 하루에 150정도 먹는지라 유축은 중단했다.

그래도 한달은 먹을 만큼 유축양이 되니 9개월까지는 먹겠다.

젖을 말리는 것이 힘들 것 같았는데 약먹지 않고도 의외로 쉽게 진행이 된다.

그냥 하루 다섯번 유축을 하다가 네번, 세번, 두번(약 일주일간)..한번(일주일간)..

그리고 중단.

중단하고 이틀째에 조금 아팠는데 손으로 유축을 조금 해주고 났더니 이제 며칠이 지나도 차는 느낌도 없이 그냥 끝나고말았다.

좀 서운하다.

룰루는 돌때까지 먹이고 싶었는데...

그래도 내가 세운 목표가 6개월이었는데 8개월까지 모유만으로 키운 것에 만족하자.

유축이 끝나니 나도, 룰루도 이동이 자유로와진 것이 좋다.

항상 네시간 이상 움직이면 유축할 것, 먹일 것 신경쓰느라 힘들었는데

이제는 이유식만 챙겨가거나 뜨거운물과 분유만 있으면 먹거리 걱정이 없으니 슬슬 여행다닐 생각을 하게 된다.

올해도 캐리비안에 한번 데리고 가야지.

물을 좋아하는 룰루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참 궁금하다.

아~

이제 룰루를 위한 수영복과 보행기 튜브도 사줘야겠다.

역시 여자애들 수영복이 너무너무 예쁘다.

어떤 수영복을 사줄까 고민이다.

예쁜게 너무 많아서 하나만 사줘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울 정도다..

크크크....

아~

그리고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

딸과의 커플룩도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음..

그럼 랄라가 샘을 내려나??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