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3. 16:54

점심을 해결하고 나오니 빗방울이 더 굵어져 있네.. 이걸 어쪄냐,.,

쭌 챙겨야지, 세화 챙겨야지,,가방챙겨야지, 우산 들어야지, 사진찍어야지,,, 이거 한꺼번에 어찌하나,,

아메요꼬는 천천히 돌아다니면서 시장 사람들 구경하는 맛에 오는건데 비가 와서,,, 그냥 휙 한바퀴 돌아볼수 밖에 없었다

멕시코분들이 하는 캐밥집은 그대로 운영중인데 덤을 엄청 주는 초코렛 가게는 없어진듯 안보이네.

애들한테 초코렛 가게 보여주고 싶었는데,,,흥정잘하면 몇개 더 얹어 줬는데.,.


3년전과 비교해서 달라진건 암것도 없는데,,, 옷,화장품 등 일상용품파는 가게들이 조금 줄고,,야채, 생선, 농산물 파는 가게들이 몇군데 더 늘었다는 느낌,,,


아메요코 눈쇼핑하고 나오면서 한장 박고,,,아직,,쭌이는 생기를 잃지 않았다


우에노 공원의 비에 젖은 쓸쓸한 모습. 우에노 공원은 동경에서 홈리스분들의 천국인데,, 비오는날 홈리스분들은 어디로 갈까??. 우에노 공원에는 동물원, 국립박물관,국립과학관,현대미술관,공연장 등 많은 시설들이 모여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부족한곳,,,,



이번 여행의 초대목적 중에 하나인 과학 박물관,,, 세화는 옆의 현대미술관에 간다기에 보내놓고 호준이는 과학 박물관으로..

과학박물관은 지구관과 일본관으로 나눠지는데 지구관은 원자~우주까지 보여주고, 일본관은 일본의 자연,과학 등을 보여주고 있다. 과천국립과학관과 비교해서 과천과학관이 절대 뒤지지 않는다. 다만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는 차이가 있긴하지만~~


지구관은 지하3층부터 시작되는데 지하 3층에는 원자~우주까지 전시되어있다. 물질 구성의 최소 단위 원자부터 길이,무게,온도,전기 등 기본 단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1m가 얼마정도 인지 측정해보는것, 1kg이 얼마정도인지 측정해보는것등 다양한 단위에 대한 체험이 가능한 도구들을 갖추고 있다. 요즘 도량형에 관심이 많다는 호준이 답게,,,1kg, 1sec, 1A, 1m 가 얼마나 되는지 눈으로 보고 확인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리라.


전기의 +/-가 서로 밀친다는 과학책의 그림을 실제로 보여주는 장치. 바로 옆에는 자석 NS극이 서로 밀고 당기는 모양을 보여주고 똑 같은 모양이 전기 +/-에서도 발생한다는것을 보여주는 장치,, 초등학교 책에서나 볼것들을 여기서 직접보다니 신기 신기,.,



쭌이 1시간 넘게 앉아서 봤던 우주의탄생 부터 별자리, 은하, 태양계, 지구등에 대한 것을 보여주는시설.

우리은하를 설명하는데 왜 그리 꼬치 꼬치 캐묻는지 완전 지식 바닥 났다.

별자리를 보는데 자기는 전갈자리라고 전갈자리 나오니깐 자기 별자리라고 한다, ㅋ

평일이라서 그랬는지 이곳은 다소 한가해서 오랫동안 붙잡고 이것저것 다해본 호준이

지하 2층은 공룡진시관. 티라노사우르스 화석 공룡.

한국이나 일본은 산림지역이 많아서 공룡화석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은 오래전부터 고비사막등 사막지대 탐사를 통해 많은 공룡화석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지금까지 미발견된 화석하나를 니폰사우르스라고 이름 붙였단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제대로된 공룡화석을 한점도 보유하지 못하고 미국등의 화석 카피본을 전시하고 있는 실정이란다. 언제 우리는 코리아나 사우르스를 가질수 있을까,,,

삼엽충 화석을 만지면 무슨일이 생기냐고 아래 적혀있는데,,, 삼엽충을 만지면 불빛이 바뀌면서 설명과 비디오가 나오는데 이곳에 필 꽂혀서 한동안 눈을 못때는 쭌




지하 1층은 고생생물들 화석들 전시장이다. 너무 많은 화석들에 머리가 아프단다. 내가 보기엔 무서운 모양인데 ㅋㅋ

세화와 약속시간이 한참 지나서 아쉽지만 여기까지만 보고,,, 다시 다른곳으로 이동


우에노에서 아사쿠사까지는 아주 가까운 거리이다. 걸어도 충분히 갈수 있는 곳인데,, 비오는날 어쩔수 없이 지하철을 타고

아사쿠사로,,

이곳은 센소지가 있지만 그곳 보단 나카미세라는 길에 죽 늘어선 가게들이 더 명물이다,

물건들은 일본틱한 물건들이지만 아마도 이것들도 전부 마데 중국 제품이 아닐까?




단고 가게.

세화는 이것 하나 먹어보겠다고 여기 까지 왔다는데,,,












힘들다고 짜증내는 쭌한테 입에 조용하도록 입에 과자 집어넣어주고,,, 센소지 앞쪽에 있는 오늘의 운세(미꼬지)를 보는곳에서 쭌~~ 운세 한번 볼까나,,, 통을 흔들어서 그곳에서 나오는 젓가락 모양의 막대에 적혀있는 숫자를 앞에 놓여 있는 함에서 꺼내면 된다. 이게 100엔,,, 미안한 일이지만 아까워서,,, 100엔 넣지 않고 그냥 했다. 뭐 아무리 좋은게 나오더라도 돈 안주고 한거라효과가 전혀 없겠지만 ㅋㅋ


장군은 여러 목소리를 잘 기울여야 한다는 뜻 같은데,,


센소지는 엄연한 절이다. 우리나라 신라시대 쯤 지어진 동경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절 대웅전 같은 본당에 가보면 부처가 없다. 대신 부처는 옆에 숲속에 있다. 일본의 절은 신사인지 절인지 구분이 안가는 곳이 많다,, 절 입구에 큰 대형등이 있고 그뒤에는 대형 짚신을 걸어놓고,,, 법당앞에선 건강을 비는 향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연기를 쐬면 건강해진다는 믿음이 있고,,,

일본의 통일된 종교는 없다, 전국에 있는 수만개의 신사에 각각의 다른 신들이 모셔지고 이것을 모시고 있기에 이것이 종교인것이다.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면서 종교전쟁이 벌어지지 않는 대한민국도 대단하지만,, 수만개의 다양한 신들을 모시고 격식이나 형식에 매달리지 않고 자기가 편한 신을 아무데나 찾아가서 믿음을 가진다는 일본인들의 종교관..

과학이 발달하고 경제대국으로 손색없는 일본인들이 지금도 토속적 신앙을 숭배하는 자체가 어찌보면 복잡한 현새에 과거로 회기하여 태고적의 정신세계로 들어가는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나카미세에서 엄마선물 해결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