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3. 17:17

여행 3일째 오늘은 시부야 어린이성, 동경역 근처 화폐박물관, 오다이바 메가웹,오오에도 온천을 가기로 했다

날씨가 좀 좋아지질 바랬지만 비바람이 더욱 세차게 불었다

시부야 어린이성은 예전이 호준이가 엄마하고 동경 여행할 당시 고생해서 찾아갔는데 어린이성 쉬는 날이였다나,,


시부야역앞 하찌꼬 동상앞에서,,세화는 지도와 핸드폰 쥐어주고 시부야 투어해보라고 하고

쭌하고 걸어서 어린이성까지,,,

근데 비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우산뒤집히고 난리가 아니였다


사투끝에 도착한 어린이성 앞,,

어린이성은 단어로만 봐서는 애들놀이터 같은데 중고생들까지 cover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센터이다


입춘이 다가오니깐 절분이란 단어가 많이 보이네요

절분(節分, 세쯔분)은 계절의 마지막날 즉, 입춘 전날(입춘 이브)이 겨울의 마지막 날이므로 이날을 절분이라고한다.

절분에는 일본에선 콩을 뿌리는 풍습이 있단다

콩을 뿌리면 복은 들어오고 도깨비를 쫒는다고 한다.


어린이성 시설이 아주 훌륭하다거나 하지는 않다, 오감을 느낄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오늘만 그런건지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들이 많았다. 비오는날 특별히 갈곳이 없어서 그랬나??





오니(도깨비) 만들기.


절분일이라고 일본 도깨비(오니)를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었다. 일본 도깨비나 우리나라 도깨비가 서양의 드라큐라와 달리,, 무서움의 대상과 동시에 해학적인 면을 품고 있는게 동서양의 사고의 차이가 아닐까,,,

오니 만들기 체험


토요일 북적대는 시부야 거리,,,세화는 무사히 시부야 투어를 하고 왔단다, 어딜 어떻게 돌아 다녔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점심은 규동

규동은 정말 싼값에 간편하게 한끼 떄울수 있는 대표적 음식

요시노야,마쯔야,스기야 등이 대표적인 규동 체인점인데,,,

저렴한 가격에 한끼 해결하기엔 정말 좋은 음식

스기야를 자주 이용했었는데 오늘은 요시노야에 들렀다


오오모리(꼽배기) 시켜서 배부르게 먹고

세화가 신사를 가보고 싶다기에 역사적, 정치적 핫 이슈인 곳 야스쿠니를 찾아가기로 했다

야스쿠니 바로 건너편에 파견근무하던 모비스 동경지사와 HMJ가 있기에 지나가면서라도 한번 찾아가고 싶어서 일수도,,


야스쿠니 터를 잡았다는 오오무라마스지로 동상,,,100년이 넘은 동상이다

야스쿠니가 처음부터 전범들을 모신곳은 아니였다

2차대전이 끝나고 패전국 일본이 1급 전범들의 위패를 야스쿠니에 모으고 부터 일본의 강점기에 고통을 받은

주변 아시아 국가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것이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종교관을 비춰 본다면 일면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까지 정치인들이

참배를 하는것이 일본인들의 오만함에서 비롯된게 아닌가 싶다.

전범들을 모시고 있는 이곳에 우리나라에서 약탈해간 북관대첩비가 저 나무숲속에 있었다는 사실,,,

몇년전에 대대적 행사를 하고 우리나라로 돌아오긴 했지만,,,


모든 신사 앞에는 이런 손 씻는곳이 있다. 테미즈야라고 부르는데 신사에 들어가기전에 손을 씻고 입을 헹구는 곳이다.

일본인들이 이곳에서 손씻는 모습을 잘보면 이 국자(?)로 좌우손을 씻고 입을 헹군후에 마지막으로 국자를 세워서

자기가 잡았던 손잡이부분으로물을 흐르게 하여 다음사람을 위해 씻는 다는 사실,,,역시 일본틱한 발상


신사 참배 순서는 동전넣고(봉양)-절-박수 이렇게 진행된다

신사는 일본인들의 신도라는 종교와 관련있다, 신사에 모신분들을 자신의 신으로 모시는것이다.
일본에 수천개의 신사에 모신 신들 하나하나가 하나의 종교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투덜이우스 쭌이의 찡찡을 일시적으로 해소시킬 방법은 물건을 사거나 먹을것 사주는것 ㅋ. 일본 전도 퍼즐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