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카역에서 다시 신주꾸 역으로 오는 사이에 이미 날은 저물고, 5시도 안되었는데 비가 올려나 어둠이 깔리고..
동경은 우리나라와 시차없이 동일시간대지만 30분정도 일찍 해가 뜨고 해가진다.
요새 세계적 불경기로 일본도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은지 3년만에 다시 잃어버린 10년 시대로 돌아가고 있단다.
우리나라도 심각하지만평생직장 개념의 일본에서도 해고와 실직이사회적 문제란다. 직장에서 주거까지 제공해주는 곳이 많은데 이런곳에서 실직당한 사람들은갈곳도 없고.. 암튼 주거문제 등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답니다.
도쿄도청,,,이곳을 찾은 이유는 단 한가지,,, 신주꾸의 고층 건물들을 쫙 둘러볼수 있는45층 전망대가 공짜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공항에서부터 지브리 거쳐서 여기까지 오면서 느낀점은 3년전만해도 가는곳 마다 한국사람 천지 였는데 한국사람이 빠져나간 자리를 중국사람들이 메우고 있는듯하다. 환율 때문이겠지,,
웅장한 도쿄도청 앞 고가차도 아래의 노숙자,,,
얼굴에 웃음을 띄고 있지만 피곤해서 쓰러지려는 쭌,,,도쿄도청 전망대에서.호준이 특징,,,피곤하고 졸리면 이것저것 해달라고하는데이것저것 산다고 난리다....
예전에 없었는데 최근에 완공된것 같은 죽부인 모양의 건물,,,지진이 많은 일본에서 저런 모양의 건물이 지진을 견딜수 있을 정도로 내진설계를 한다는게 존경스럽다
어딜가든 저런 스탬프가 있다. 우리나라와 다소 차이가 있는 문화다. 우리나라 몇몇 곳에도 이런류의 스탬프가 있긴하지만,,,
일본애들은 이런 스탬프를 여행의 기념으로 찍고 다닌다. 쭌이도 여러곳에서 찍었지만 찍을때의 기쁨 뿐이고 그담은~~
당연히,,, 쓰레기통이나 어딘가 사라진다.ㅋㅋ
새벽부터 일어나서 비행기타고 여기까지 왔는데 나도 피곤한데,,쭌이 이놈 피곤한지 찡찡모드 돌입,,
하는수없이 도쿄도청에서 이놈을 안고 카부끼죠까지 안고감.
휴,,,엄청난 거리인데,,, 일본놈들 퇴근시간 복잡한 길을 애 않고 낑낑대면서 도착한 알타비젼앞,,,
여기서 저녁먹으로 가자고 꼬셔서 걷게 만들고 끌고 가부키죠로~
알타비전앞은 신주꾸역 동쪽 출구 앞에 있는데 이곳이 신주꾸 만남의 광장정도 된다, 약속장소로 많이 사용되는데 ABC 마트 오른쪽 길은 주말에는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우리나라 대학로 처럼) 거리 공연등이 펼쳐지는 장소이다.
쭌이 힘들어 할때마다 한번씩 시켜줘야하는 뽑끼,,, 일본에는 이런 뽑기 전문점들이 어디가나 늘려있다. 우리나라는 동네 구멍가게 앞에서 초딩들 코뭍은돈 삥떳기 위한 기계이지만 일본에선 전세대를 상대로 삥을 떳는 기계이다. 우리나라에선 기계를 조작해서 완전 재수가 붙어야 겨우 하나 건질수 있는데~~~
500엔 넣고 6번하는데 한국에서처럼 하다가 5번 실패하고 마지막 한번을 호준이놈이 잘 살펴보더니만 건진놈 떨어지는 바로앞에 있는 놈을 위에서 콱 찍어내리니깐 떨어지더군요,,,하하 이놈 한참 처다보더니만,,,경계선에 간당간당 걸려있는놈을 누르면 된다는것을 어찌 깨달았을까??? 이렇게 챙긴 전리품은 주하 선물로 한단다. 나쁜놈,,,
바로 요령 터득하고 100엔 넣고 한판에 다시하나,,,쏙,,,
뽑기로 겨우 달래서 댈구온 곳,, 오늘의 저녁식사 장소
신주꾸 가부끼죠 한복판에 있는 코마 극장 바로 옆에 위치한 모모파라다이스라는 샤부샤부집
1850엔에 90분 다베호다이(무한리필), 초등미만은 공짜,,
동경 맛집 추천 음식점중에 하나였는데,, 생각만큼은 아닌듯,
호준이놈 고기 실컷 먹어라고 댈구 갔더니만,,,겨우 몇개 먹더니만 맛이 없단다. 맨날 구운것만 먹다가 그런가??
아님 정말 넘 힘들어서 먹기 실어서 그랬나?
암튼, 세화하고 10접시 정도 먹었다. 돼지고기하고 소고기 두종류를 주는데 돼지고기 샤부샤부는 첨인지라,,,
맛은 별로,,, 소고기만 진탕 먹었다
샤부샤부 국물에 맨밥만 한그릇 먹고 만 쭌,,,
배부르니 기분은 업된것 같은데,,,이놈을 어찌 끌고 숙소까지 갈꺼나,,,휴,,, 여기서 가부기초를 통과해서 쇼칸도리(신주쿠에 한국사람 많이 사는 거리)를 통과해서 걸어가면 한 20분 정도면 숙소에 도착할수 있는데,,, 20분동안 안고 갈수도 없고,,
이놈을 안고 다시 신주꾸역으로 가서 전철 타고 숙소까지 이동.
가부끼죠는 사실 애들에게 보여줄만한 좋은 동네는 절대 아니다, 풍속업소들이 즐비하고,, 태반이 이쁜 누님들 꽃미남들 사진을 걸어놓고 있는 술집들인지라,,
지금시각이 7/41분 신주꾸역 앞
숙소로 들어가기전에 잠시 들런 헌 책방,,, 세화가 찾는 류의 만화책이 있나 하고 혹시나 봤는데,,,
절반은 빨간색 DVD가 장식하고 있더구만요,,,
철지난 공동경비구역 JST나오는 책자도 보이고,,
휴!! 힘든하루를 마감한다. 숙소에와서 후딱씻고 모두들 푹잠을 청하는데,,,이런~~ 옆에 전철지나가는소리 장난아니네
숙소를 얻다보니 그냥 위치 생각안하고 얻었더니만 기찻길옆 오막살이,,,
일본의 대부분 맨션이나 아파트들은 우리나라 처럼 단열이나 방음 이런것 별로 신경 안쓰나보다,,
그리고, 일본은 우리나라 연립주택같은 놈을 아파트라고 하고 아파트 같은놈을 맨션이라고 한다는 사실,,,
내일부터 2일간 비가 온다는데,, 어린놈들 댈구 어찌 다녀야할지,,이동코스를 다시 생각해봐야겠네
Written by 호준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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