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7. 00:07


랄라의 운동회가 끝나고 전라도 고성으로 3시쯤 출발을 했다.

출발하자마자 룰루는 그대로 차안에서 잠이 들었다.

먼길을 가야하는지라 아이들이 지루하면 어쩌나 걱정인데..

다행히도 룰루가 이제 많이 자랐는가 보다.

예전처럼 카시트에서 내려달라고 조르지도 않고, 잠에서 깨서도 두어시간은 잘 견뎌낸다.

잠을 자면 두세시간은 자니 차여행 네다섯 시간은 무리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8시쯤 도착한 숙소..

남해의 바닷가 옆에 있는 남일대 리조트다.

창문을 열면 해수욕장이 바로 내려다 보이고 방도 커서 아주 맘에 들었다.


조용하고, 오픈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리조트라서 깨끗했다.

다만 흠이라면 호텔내 식당의 서빙이 자리잡지 못한 탓인지 음식이 너무 너무 늦게 나왔다는 것..

호텔에서 조식을 해결하고 일찍 출발하려던 우리의 일정이 식당음식이 너무 늦는 바람에 아주 아주 많은 차질이 있었다.

일찍 먹고 나서서 사람들 몰리기 전에 구경하다 올 생각이었는데..


일단 첫 목적지를 공룡 엑스포를 잡았던 랄라아빠.

가다보니 공룡 박물관이 보이네?

거기도 가봐야지...

공룡박물관으로 얼른 길을 잡았다.

안갔더라면 참 서운했을 뻔 했다.

해안가의 고지대에 자라잡은 박물관때문에 올라가는 길이 좀 힘들긴 했다.

하지만 올라서면 저렇게 남해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똑..똑.. 떨어져 있는 섬들이 확실히 동해나, 서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남해..

마치 그림속에 나온 모습같다.

저렇게 불쑥 솟아오른 섬들이라니..



박물관에 들어서자 어라...

두녀석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려간다.

랄라는 터치스크린을 향해, 룰루는 공룡 뼈를 향해..

허걱..

두녀석의 취향이 완전 다르다...

랄라아빠와 내가 한녀석씩 잡고서 돌아다니느라 정신없다..



2층에 올라갔더니 사람들이 극장앞에 줄을 서 있다.

아빠가 얼른 줄을 서 있고, 엄마와 아이들은 일단 다른 내부구경을 하고..


상영시간이 다가와 아빠옆으로 가서 같이 들어갔다.

공룡 입체 영화다.

아이들이 신기해 하더니..


보고 나와서는 재미있었단다. ㅎㅎㅎ

룰루도 아주 잘 보았다.

입체라서 튀어나올 것 같자 룰루가 손을 휘젓기도...^^



이곳은 공룡 입모양의 입구다.

안으로 들어가면 파키케팔로사우르스 모형이 움직이고, 스테고 사우르스 모형이 있다.

룰루가 제일 좋아해서 몇번을 들락 거렸다.


밖으로 나와서 커다란 왕개미를 만나 관찰을 하고..






우리의 두번째 목적지, 진짜 공룡 엑스포를 향해 출발했다..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