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5. 22:22

이번주말은 충주로 여행을 갔다.

랄라아빠 회사 카풀하는 멤버들의 가족들이 모두 함께한 여행이었는데 문성자연휴양림에 숙소를 예약하고, 토요일 점심에 충주로 출발했다.가면서 잠이 든 룰루와 1차로 도착한 곳은 충주에 있는 고구려 적성비 앞이다.


룰루가 차안에서 잠들어 있고, 나도 잠이 덜 깬 상태라 랄라더러 아빠와 갔다 와라 하고 보냈더니 이렇게 사진을 찍어 왔다.


그다음 코스는 고구려 천문과학관.

여기서도 룰루가 잠이 깨지 않아 나와 룰루는 차안에서 대기.

아빠와 랄라만 들어갔다 왔다.

날이 흐려서 천체망원경으로 무얼 관찰할 수는 없었을거 같은데 그래도 천체 망원경이라도 구경하고 오면 좋겠지.


뭔가상영을 한 모양이다,.

아마도 별자리 상영 같은데 랄라가 아주 재미있었다고 한다.


이게 천체 망원경이다.

직접 커다란 망원경을 본 랄라가 좋아했겠다..


뭘 보았을까?

태양을 보여주었을까?



다녀온 랄라아빠 왈, 제법 잘 만들어 놓은거 같다고.

밤에 직접 관찰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이날은 날이 좋지 않았다.



우주인이 된 랄라.. ^^


무려 세시간이 넘게 잠이 든 룰루는 숙소로 가는 길에 잠이 깼다.

숙소는 문성자연휴양림.

도착하니 벌써 한팀이 도착했고, 나머지 한 가족도 우리가 도착하고 잠시 뒤 도착했다.

아이들은 나이차가 좀 많았다.

초등6학년인 여자아이와 초등 4학년이 되는 남자아이.

초등1학년인 여자아이와 7살이 된 남자아이.

그리고 8살이 된 우리 랄라와 4살이 된 룰루.

그래도 아이들은 금방 어울려서 놀기 시작했다.

아빠들은 밖에다가 숯불을 피워서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궁금한 룰루는 밖을 들락 날락...

고기도 얻어 먹고, 밥도 얻어 먹고..



요 며칠 밥을 잘 안먹어서 할머니를 걱정시키던 룰루는 이날 쉬지 않고 먹어댔다.

저녁밥을 두공기, 그리고 고기도 먹고, 나중에는 한밤중에 라면까지...

숙소는 아빠들이 일부러 이층집을 예약했다는데 신이난 아이들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우루루루 이리저리 뛰어갔다 왔다..

정신없이 뛰어 놀았다.



좀멀리에 숙소를 하나 더 예약해 놓았다고 밤 10시가 좀 넘어서 아빠들은 술과 안주를 챙겨 다른 숙소로 가고,

이쪽에는 아이들과 엄마들만 남았다.

룰루도 뭐가 그리도 좋은지 이리저리 쫒아다니느라 바쁘고, 아이들이 배가 고픈지 라면을 끓여 달라 해서 라면 끓여 먹고,

그리고는 다시 뛰어다닌다.

다락방까지 이불과 요를 모두 끌고 올라가서는 자기들이 잠자리를 만들어 놓고...

랄라는 나에게 오더니 "엄마, 오늘만 따로 자면 안돼?" 하고 묻는다.

안되긴.. 당연히 되지..ㅎㅎㅎ

12시가 넘어서 엄마들이 이제 그만 자자고 올라가라 했더니 아이들이 너무 지쳐서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하더라나?

그렇게 아이들끼리 다락방에서 잠이 들자 그제야 나에게로 와서 드러누운 룰루.

아침 8시쯤 아빠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어 났는지, 건너와도 되는지 묻는거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직도 꿈나라중..



엄마가 사진 찍는 소리에 눈을 뜬 랄라는 자동으로 V자다.


아빠들이 넘어오고, 하나 둘 깨어난 아이들과 아침밥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이제 슬슬 집으로 출발할 시간이지.

아이들은 아침에도 놀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우리가 묶은 제비꽃...


지은지 1년밖에 안된 곳이라더니 정말 깨끗하고 좋았다.


우리 룰루도 아주 즐거웠지?



돌아오는 길에는 안성온천에 들러서 목욕을 하고, 이천에 들러서 쌀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밤에 실컷 뛰어 놀고, 온천까지 하고, 배가 부른 룰루는 내리 세시간을 넘게 잠을 자고 일어났다~

룰루 랄라, 실컷 뛰어놀아서 아주 스트레스가 확~ 풀렸지?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