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7. 00:09

공룡엑스포가 있는 곳은 뜻밖에도 해변가였다.

당항포에 있는 곳인데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 해전이 있었던 바로 그곳!

우리가 남해쪽으로 여행을 간건 처음이었는데 남해를 조금 돌면서 깨달은 것은..

어디에 가나 공룡과 이순신 장군에 관한 유적지나 박물관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이 꽤 많이 와서 차를 주차하고 나니 바로 해변가다.

우리를 맞이한 것은 공룡엑스포에서 볼수 있을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것.

바로 군함이었다. ^^

안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랄라의 뜻에 일단 한번 들어가 보긴 했지만..

안은 머 텅텅 비었다.

그도 그럴게 이건 탱크등을 운반하는 운반선..



그래서 그런지 탱크도 앞에 나와 있었다.


장소가 확실히 좀 넓은가 보다.
해안가를 돌아서 가야 엑스포장이 나오는데 ..




바닷가를 본 랄라가 바다로 한번 내려가보고 싶다기에 해변으로 가 보았다.

아빠와 룰루는 한참 걸어가고...

바닷가에서 좀 더 놀다 가고 싶은 랄라.




저 녀석이 대체 뭔생각을 하고 저렇게 웃는 건지 저때는 몰랐지.


그때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소리.

랄라의 씽크빅 선생님이시다.

이번에 선생님이 바뀌게 되었는데 새 선생님께서 오시는 날짜를 좀 바꿔 줄 수 없겠느나 물으신다.

다른 날에는피아노 등이 있는지라 일정이 어찌 될지 모르겠다 하며 얘기 하는 사이..

앗..

랄라 이녀석이 글쎄 신발을 바닷물에 벗어 던져 버린 것이다!!

파도에 점점 떠내려 가는 랄라의 신발..헉..

전화기에 대고 전화 끊으라고 소리 치고, 랄라에게 신발을 줏어오라고 소리쳤더니 이녀석, 글쎄 철푸덕출푸덕 그냥 바다물속으로 들어가 신발을 꺼내온 것이다. 헉...

그래서 무릎아래로 다 젖어버린 바지..

이를 어쩌나.

옷들은 다 주차장 차안에 있고,.,.

그래도 좋다고 헤헤헤 웃으면서 괜찮단다.

어쩔수 없지뭐.

바지 아랫단을 그냥 걷어 부치고, 룰루와 아빠가 기다리는 곳으로 걸어갔다.

바로 저기...



공룡 알처럼 보이는데 저 안으로 들어가면 해안가로 난 산책로로 통하기도 하지만 저 안쪽에는 해안가 바위위에 찍힌 공룡의 발자국들이 바로 저기에 있다.

안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반대쪽으로 나갔더니..

이번엔 이순신장군 기념비 등이 있다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해전들 하나 하나에 대한 공적과 설명이 씌여진 비석들.

랄라와 하나 하나 읽어보면서 지나가니 랄라가 "우와~ 정말 대단하다~" 하며 놀랜다.






아군 전선 58척, 적선 73척, 적선 59척 격파...

"엄마, 그럼 14척은 어떻게 됐어?"

"14척은 도망갔지.."

"와...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내려가면 거북선도 있다..


거북선 안에서..


자연사 박물관이 보여 거기로 들어가 구경을 하고 나오니 난데 없이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박물관 안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랄라 이녀석은 좋아라 비를 맞고 다닌다.

그래. 어차피 넌 바지까지 다 젖어버렸지 뭐..


잠시 뒤..

비가 그치고 우리는 다시 엑스포장을 향해 갔다..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