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7. 00:13


숙소에서 하룻밤을 또 지내고 식당에서 아침밥을 사먹고 우리가 향해 간 곳은 죽녹원.

그전에~

1박2일 촬영지라는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잠시 차를 세웠다.

이곳으로 구경오는 사람들도 많은지 사람들도 많았고..

그래도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우리는 가족이 빌려 탈 수 있는 자전거를 빌렸다.




그러나 가족자전거는 모두 대여되고 한대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대여한 자전거..

랄라가 처음에는 자기가 운전해 보겠다고 나섰다가 너무 힘들어서 잠시 뒤..

랄라는 가운데, 엄마랑 아빠가 바퀴를 굴리고~

우리 룰루는 가장 좋은! 앞자리를 차지했다. ^^

룰루야. 기분이 어때?

"좋아~ 너무 좋아~~"


자전거를 타고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신나게 바퀴를 굴렸다.

룰루가 시원하다고 "꺄!~~~~" 하고 소리를 질러댔다. ^^


즐거운 시간.


어디 사람 많은 곳보다는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곳이 난 더 좋더라..




메타 세콰이어 길에서 한시간 정도를 놀다 다음에는 죽녹원으로 갔다.

대나무 축제라더니 사람이 정말 많다..ㅠ.ㅠ



그런데 여기서 또 작은 사고가 하나 있었으니~~

랄라야.

너 대체 왜그러니...

아빠는 차를 세워두겠다고 먼저우리를 내려주고 주차하러 갔고, 우린 죽녹원으로 올라가서 아빠를 기다리는데

랄라에게 저기 물이 잇다고 알려주었더니 랄라가 좋아라 약수터를 향해 뛰어가더니만 약수터 앞에서 쭐떡! 미끄러져 버리셨다.

그런데 거기가 완전 물바다여서...

엉덩방아를 찧은 녀석의 엉덩이가 완전 젖어버린거다.

어쩌냐~

바지는 달랑 두개 가지고 가서 하나는 어제 바닷물에 빠져 버리셨고, 하나는 엉덩이에 도장을 꽝 찍어버렸으니.. --;;

일단 랄라아빠더러 전화해서 어제 입던 바지라고 가지고 오라 했다.

가져 온 바지를 보니 아랫단이 아직 축축하긴 하지만 그래도 엉덩이가 젖은 것보단 낫겠다.

그래서 다시 바지를 갈아입히고 죽녹원으로 갔다.


대나무 숲 사이를 걷는데 대나무 뿌리가 이리 저리 튀어 나와서 룰루가 걷기가 좀 힘들었다..






대나무 키를 뒤집어 쓰고~~



죽녹원도 구경했고~

우리 다음 코스는 보성 녹차밭이다..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