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9. 4. 16:59

랄라는 요즘 문장에 형용사,부사를 적절히 사용하여 말을 한다.

단어만 몇개 간신히 늘어놓던 랄라를 보고간 아빠였으니 요즘의 랄라얘기를 들으면 귀를 의심할테지?

오늘은 엄마가 밖에 나갔다가 수제비가 먹고 싶어졌다.

랄라더러 "우리 수제비 먹으러 가자." 했더니 랄라가 하는 말.

"매워! 매워! 못먹어, 원래!!"

허걱...

원래라는 또 언제 배운 것이지?

오늘도 엄마옆에 붙어서 자꾸 귀롭히기에..

"우리 놀이터 갈까?"

"싫어! 비와 못가!"

--;;

엄마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 랄라는 잠이 안오는지 계속 옆에서 딩굴딩굴 대면서 종알댄다.

가만히 들어보니..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 !!!"

그러고 있다.

얼마전까지만도 다섯을 세더니 이제 열까지 확장됐다..

엄마가 놀아주지 않자 혼자 이불위에서 뒹굴면서 하는 말..

"심심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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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