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의 어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난다.
매일매일 처음 듣는 말들을 내뱉는 랄라.
어제는 엄마가 집에 들어가자 마자 안고 방안을 휙휙 돌려 주었더니 자꾸 해달라고 하더니만 깔깔깔 웃어가며 "재밌다~~!!"하고 외친다.
많이와 쪼끔을 알고, 빨리와 천천히를 안다.
그림책에서 병아리 열마리를 제대로 세어 내고, 쎄게라는 말을 안다.
일요일에는 랄라가 아빠가 사주고 간 테트리스 블럭을 하자고 한다.
혼자서 블럭을 맞출때 보면 "이거다~"하고 끼워보다가 안맞으면 "아니다~"하면서 종알종알대면서 맞춘다.
랄라는 테트리스 블럭은 이미 마스터를 했는데 요즘은 혼자서 응용을 한다. 집에 있는 젠가, 도미노 블럭을 다 가져와서 그것과 함께 맞추는 거다.난 테트리스 블럭으로만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건 아니야"하고 얘기해 줬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잘 맞는다.
역시 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질 못하는가 보다. ^^;;
색색깔로 되어 있어 랄라가 노란색(ㅗ모양)을 집으며 파란색~ 하기에 "이건 노란색이야~" 하고 알려주었다.
파란색(ㄴ)을 집어 올리기에 "파란색~"하고 알려주었다. 다음엔 초록색(ㅁ)를 집어 올린다. 이건 랄라가 제일 좋아하는 조각이다. 엄마가 "초록색~"하고 알려주자 랄라가 대뜸 "아니야~!!" 한다.
"그럼 그게 뭔데?"하고 물으니 랄라가 대답하는 말.
"네모색!!!"
하하..
정말 웃긴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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