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간단히 해변가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
이쪽에서 잘 하는 음식이 멸치 정식인지 근처 식당에서 멸치 정식이란 메뉴가 자주 보였는데 우리도 그걸 시켜 봤다.
멸치로 찌개를 끓인건데 맛이 괜찮았다.
오늘은 유람선을 타러 가기로 했다.
그전에 해변에 타프를 쳤다.
오후에 와서 놀고, 점심에는 간단히 라면을 끓여 먹고, 저녁은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해변에는 텐트를 치고 자는 사람들도 많아서 음식을 해먹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수 있었다.
식수대도 있어서 물 공급도 좋고..
랄라아빠와 타프를 쳤더니 음~ 럭셔리 해 보이네.
각도도 잘 잡혀서 설치가 됐다. ^^
자, 이제 유람선을 타러 고고~~
유람선을 탄다고 기대중인 아이들..
그런데 이 배가 꽤 오래간다. 무려 한시간 반...
머 1층에서는 공연도 하고 그러던데 그건 나이 드신 분들에게나 좋을까~
우린 3층에서 경치구경만 했다.
이게 바로 삼천포 대교다.
다리 세개가 섬과 섬사이를 연결하여 남해까지 연결된다.
랄라가 찍은거다.
이제 제법 각도를 잘 잡네~
한동안은 즐거웠지..
그러나 한시간 반의 운항은 룰루에겐 너무 지겨웠던 거다..
이건 화력 발전소란다..
결국 도착하기 전에 잠이 드신 룰루~
저 뒤로 풍차 하나가 보이는데 그 밑의 건물이 바로 남일대 리조트다.
해변에 설치한 우리의 타프도 보이더라는.. ㅋㅋㅋ
그래. 누가 훔쳐가지 않고 잘 있구나~
풍차는 룰루가 보면서 "저긴 파라파라가 사는 곳일거 같아~" 그런다.
파라파라가 누군가 하면 공룡킹에 나오는 파라사우롤로푸스 공룡의 이름이다.
랄라가 가지고 있는 공룡킹 카드를 보고 몇몇 캐릭을 덩달아 외우고 있는 룰루..ㅎㅎㅎ
정말 달게 자고 있네..
울딸은 잘때가 제일 이쁘더라..ㅋㅋㅋ
유람선 타고 오니 점심시간이다.
해변에 내려가서 타프 및에서 버너에 라면을 끓여 먹었다.
( 밖에서 해먹는 모든 음식은 다 랄라아빠가 맡아서 했다는...ㅎㅎㅎ)
머 팅팅 불은 라면이지만 그 맛이 꿀맛이다. ^^
랄라녀석이 방카드키를 들고 나오다가 그만 잃어버렸다.
아빠한테 한참 혼이 나더니 라면을 다 끓이고 나니 녀석이 안보인다.
아마도 키를 찾는다고 혼자서 왔던 길을 더듬고 있었던가 보다.
황당하고, 걱정되고, 화도 나는 아빠가 찾아 나섰다.
그리고 찾아와서 팅팅 불은 라면이나 먹으라고 줬더니만
룰루랄라는 둘이서 안성탕면 두개를 다 먹었다. 녀석들 엄청 먹는군...
먹고 나서 당장 물속에 뛰어들겠다는 녀석들 말리고 일단 모래놀이로 소화를 시킨다.
헉.. 누가 개띠 아니랠까봐.. --;;
엄마 허락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바다로 풍덩~~~
룰루도 이젠 엄마가 필요 없다.
아빠와 잘 노시네~
엄마는 우아하게 해변에서 기다리는 중...히히히..
물놀이를 실컷하고 다시 타프 밑으로 찾아온 녀석들.
땅따먹기 중이다..
룰루가 쓰러뜨렸네~~
그러나 사실 이날 랄라가 많이 졌다.
룰루 녀석, 꾀가 아주 많아 아주 쬐끔씩만 가져가신다..ㅎㅎㅎ\
모래 묻기도 해봐야지?
그리고 아예 묻어버리기~
오빠야..
내가 자알~ 묻어줄꼐~~
그리고 나란히 묻힌 두녀석들!
그리곤 다시 해수욕을 하러 들어간다.
여행동안 룰루가 아빠와 많이 친해져서 쪼르르 아빠한테 달려간다.
물속에서 나올 줄 모르는 랄라.
룰루는 조금 놀다가 추워서 나온다. 녀석은 추위를 잘 타는거 같다.
그리곤 룰루는 엄마더러 옆의 바위로 가서 게를 잡잔다.
짜식이 어찌나 겁이 없는지 게를 덥썩 덥썩 집는데.. 으아.. 엄마 간떨어지겠다.
자기는 뒤에 딱 서서는 "엄마, 얼른 가서 더 잡아와!" 하고 시킨다.
그래서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집게 들을 열심히 잡아다 날라주었다지.
저녁은 해변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코펠에 처음 밥을 했는데 완전 바닥이 다 타버렸네. 헐..
그래도 괜찮은 윗부분을 떠서 아이들에게 주었더니 엄청 맛있다고 더 달란다.
두녀석 다 떠주고 나니.. 헐..
엄마 아빠는 누룽지 밖에 먹을게 없네.
어쩌겠어. 탄 그릇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끓였다.
랄라아빠왈 "이거 먹으면 딱 암걸려 죽겠다" 그럼서 먹는다.
아이들이 옆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해보고 싶다해서 불꽃놀이도 해보고~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룰루는 해변에서 그냥 잠이 들어버렸지.
잠든 딸램은 그대로 떠서 호텔방에 눕혀 놓았다..
그리고 두번째 날이 그렇게 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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