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랄라 나이 다섯살..
지난번 선생님과의 면담 이후 나의 마음속에는 서서히 랄라의 진로에 대한 걱정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아직은 뭘 좋아하는지, 뭐에 특기가 있는지는 알수 없다.
랄라가 특별히 뭔가에 빠지는 게 없어서 더더욱 모르겠다.
다만 뭔가 남다르다는 느낌은 있다.
아이가 천재라던가, 뭔가 소질이 있어 보인다던가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는 약간 다른 뭔가가 있다.
노는 것에서부터..
장난감이 아닌 장난감 바구니를 엎어 놓고 노는 아이.
지난주 언니네가 놀러왔을때 아이 셋을 키우는 큰언니에게 선생님과의 상담내용을 언니에게 얘기해 주었다.
그러자 언니가 대뜸 하는 말..
"너 랄라는 잘 키워야겠다. 일반 학교에 보냈다가는 적응 못하고, 문제아가 될 수도 있으니 차라리 대안학교나 사립을 보내라" 그러는거다..
랄라처럼 정도가 아닌 항상 옆을 보고 가는 아이는 잘못하면 선생님에게 찍히고,
또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막으니 자기 생각을 마음껏 못 펼칠거라는 거다..
잘 키워주면 창의력있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인데 과연 일반 학교에서 그걸 제대로 받쳐 줄 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다..
아직 랄라가 무엇에 소질이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상상력, 창의력이 풍부하다는 것, 그리고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무엇을 해줘야 하는 걸까?
아직까지는 많은 경험을 해주는 것, 다양한 경험을 해주는 것이 나의 방향이긴 한데 그 경험도 어느것을 해줘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우선은 여행을 많이 다녀주면 될까?
얼마전에 EBS의 베틀로봇대전을 재밌게 보던데 로봇 전시회도 한번 데리고 가줘 볼까?
요즘 핏줄, 목젓, 뼈 등에 관심이 많은데 마침 수원에서 인체의 신비전이 하던데 거기도 데리고 가볼까?
우주, 지구, 지도 에 관심이 많은데 지구본을 사줘볼까?
천문대에 있는 선배에게 부탁해서 천체 망원경 구경을 시켜줘 볼까?
아..
역시 아이가 크며 클수록 부모의 고민이 커져가는 것 같다....
그래도 역시나 백문이 불여 일견.
체험위주의 엄마의 방침엔 변함이 없다!
뭐든 많이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워보려므나!
그러다보면 네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때가 되면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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