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변에서 정말 흔하게도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게 랄라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마찬가지..
굳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다섯살.. 요맘때가 한참 성 과 성의 차이에 대한 구별에 관심을 갖는 시기다.
그런데 그런 성에 대한 구별이 때론 구별이 아닌 차별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도 함께 온다.
가끔 랄라가 그런다.
"엄마, 여자는 빨간색, 남자는 파란색이지~"
이게 의례히 어린이집에서 선생님들이 줄을 세우실때 여자들은 빨간줄, 남자들은 파란줄에 서세요~ 하곤 한다.
의도하지 않는 선생님들의 지시가 아이에게는 그렇게 인식되어 버린 것이다..
"엄마, 여자는 고추 없고, 남자는 고추 있지??"
이런 랄라의 질문이 위 질문과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
이렇게 무의식중에 아이의 머리속에는 차이와 차별이 오버랩되는데 아이는 또 얼마나 많은 차별을 차이로 알게 되는 걸까.
릴리가 그렇게 물을때면 "남자가 빨간색을 할 수도 있단다.."라고 말해주는데
그래도 아이는 이미 흔함과 흔하지 않은 차이를 인식해 버린 것 같다.
언젠가는 빨간 운동화를 사고 싶다고 하기에 사주었지만..
요즘랄라는 파란색을 너무너무 한다.
이게 진짜 선호도 일까, 아니면 학습에 의한 강요된 기호일까....???
선생님께 한번쯤은 남자는 노란색, 여자는 초록색에 서세요~ 라고 해봐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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