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려운 것 같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 하고, 남을 먼저 생각 하는 것을 가르친다는 것은...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 아이가 따라 올거라고?
배려라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이고,
한차원 더 멀리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더 깊이 생각하고, 더 멀리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보여주기로 가능할까?
어린이집 앞 주차장에는 차를 몰고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을 위한 임시 정차공간이 있다.
다른 차량들이 주차하는 것을 막아두기 위해 낮시간에는 가드레인을 쳐 둔다.
간혹 제일 먼저 어린이집에 도착하면 그 가드레인들이 쳐져 있어서 차를 잠시 세워두고 내려서 치워 놓은 다음 주차를 해야하곤 한다.
언젠가 내 차를 주차해 놓은 다음 옆 주차라인의 가드레인을 치워 두었더니 랄라가 묻는다.
"엄마, 그건 왜 치워?"
"응.. 다른 친구를 데리고 온 엄마가 차를 주차하라고 엄마가 치워주는거야"
또 어린이집 문이 닫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차를 어린이집 안쪽 주차장까지 몰고 들어가는 부모들도 있는데 바람때문에 문이 닫히기도 한다.
그럴때는 나가는 길에 문을 활짝 열어주고 가면 차를 몰고 가던 엄마가 눈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기도 한다.
오늘..
어린이집에서 나오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엄마, 내가 열어줄거야~~"
하고 달려가더니 랄라가 양쪽 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그래.. 랄라야.
그렇게 사소한 일이지만 남을 위해서 작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그런 사람이 되어 준다면 엄마는 네가 구구단을 외우는 것보다 더 자랑스러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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