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는 이제 동서남북을 알게 됐다.
글자도 잘 읽어서 표지판도 읽고, 책도 잘 읽는다.
그러니 이제 표지판에서 동서남북이 들어간 지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동수원 IC.
동수원 IC를 보더니 묻는다.
"엄마, 왜 동수원이야?"
"그건 동쪽에 있는 수원이란 뜻이야."
생각해 보니 동쪽에 있는 수원이 아니라 수원의 동쪽이라고 설명해 주었어야 했다..
다음엔 동서울 ..
"엄마, 왜 동서울이야?'
"그건 동쪽의 서울이란 뜻이야."
다음엔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갔다가 하는 말.
"엄마, 왜 북상주야?"
"그건 북쪽의 상주란 뜻이야."
그러자..
삽교의 외가댁에 가는데 차안에서 그런다.
"엄마, 할아버지 집은 북삽교지~ 동삽교도 있지~!!!"
삽교는 코딱지 만큼 작은 곳이라서 동서남북으로 따로 가르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냥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런데..
이번엔 삽교역의 관광안내 지도를 열심히 보던 랄라가 하는 말이 더 가관이다.
"엄마! 서산은 서쪽에 있는 산이라는 거지~!!!"
헉..
서산이 ...
서산이 이번엔 서쪽에 있는 산이란 뜻이던가.. --;;;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이번엔 오산을 보았다.
그걸 보고 하는 말.
"엄마,
오산은 오처럼 생긴 산이라는 거지~~~"
--;;;
그럼 예산, 덕산, 금산은 뭐라고 설명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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