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5. 07:49

랄라는 이제 동서남북을 알게 됐다.

글자도 잘 읽어서 표지판도 읽고, 책도 잘 읽는다.

그러니 이제 표지판에서 동서남북이 들어간 지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은 동수원 IC.

동수원 IC를 보더니 묻는다.

"엄마, 왜 동수원이야?"

"그건 동쪽에 있는 수원이란 뜻이야."

생각해 보니 동쪽에 있는 수원이 아니라 수원의 동쪽이라고 설명해 주었어야 했다..

다음엔 동서울 ..

"엄마, 왜 동서울이야?'

"그건 동쪽의 서울이란 뜻이야."

다음엔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갔다가 하는 말.

"엄마, 왜 북상주야?"

"그건 북쪽의 상주란 뜻이야."

그러자..

삽교의 외가댁에 가는데 차안에서 그런다.

"엄마, 할아버지 집은 북삽교지~ 동삽교도 있지~!!!"

삽교는 코딱지 만큼 작은 곳이라서 동서남북으로 따로 가르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냥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런데..

이번엔 삽교역의 관광안내 지도를 열심히 보던 랄라가 하는 말이 더 가관이다.

"엄마! 서산은 서쪽에 있는 산이라는 거지~!!!"

헉..

서산이 ...

서산이 이번엔 서쪽에 있는 산이란 뜻이던가.. --;;;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이번엔 오산을 보았다.

그걸 보고 하는 말.

"엄마,

오산은 오처럼 생긴 산이라는 거지~~~"

--;;;

그럼 예산, 덕산, 금산은 뭐라고 설명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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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