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어렵게 들어간 비엔나.
전날에는 한밤에 도착해서 숙소에 들어가 자기 바빴다.
저녁도 못먹고 랄라는 잠이 들었고, 랄라아빠가 잠깐 나가서 조각피자를 사왔다.
피자에 맥주 한잔 마시고 잠이 들었다.
아.. 밤새~ 살찌는 소리가 들린다.
아침에 일어나서 민박집 아줌마한테서 비안나 투어에 대한 설명을 약간 들었다.
일단 링크 안과 링크 바깥쪽을 중심으로 링크 안쪽의 박물관과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국회, 시청사, 왕궁들을 구경하면 되는데 걸어서 15분 거리란다.
그외 링크 바깥쪽으로는 벨베데레 궁전과 숀부룬궁전, 그외 야경을 보고 싶으면 타워에 가면 된다한다.
그럼 우리는 링크 안쪽으로 걸어가볼까?
숙소 바로 앞 거리다.
숙소 앞 골목 끝에 있는 작은 성당이다.
작은 성당이라지만..
음..
비엔나는 2차 대전 당시 완전 박살이 나고 다시 재건된 도시다.
그래서 그런지 프라하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화려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시멘트 바른 것이 티가 나서 프라하에서 느끼는 손때묻은 정겨움 같은 것은 없다.
간판들도 보면 프라하는 사각 간판은 거의 볼수가 없다.
그러나 비엔나에서는 간판들이 보인다..
우리나라처럼 막무가내식은 아니지만 말이다.
걸어 가보기로 한 것은 참 잘한 결정이었다.
비안나의 거리에서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 했으니 말이다.
가다보니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파는 상점을발견했다.
너무 예쁘게 코디를 해 놓아서 들어가 보았다.
나오다가 비누방울 놀이가 있어서 하나 사가지고... ^^
걸어가다가 나타난 분수대.
이거이거...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나오던 그 장소 아닌가???
조금 걸어가니 드디어 자연사 박물관이 보인다.
랄라는 비누방울 놀이를 하면서..
아뿔사..
그런데 오늘이 휴관일이다. --;;
결국 박물관은 들어가 보질 못하고...
그냥 밖에서 구경만 하기로 했다.
그래도 멋지긴 하군...
박물관 앞에 놓인 코끼리동상.
이렇게 올라타도 되려나 싶은데 앞에 있던 외국인 아이가 올라타서 사진을 찍자 랄라도 태워 달라한다.
이런 동상들을 직접 보게 될 줄이야..
그럼 왕궁으로 가볼까?
길하나 건너면 되는데 주차장에서 아주 조그마한~ 차 발견.
딱 랄라가 운전하고 다니기 좋겠다. ㅋㅋㅋ
왕궁으로 왔다.
정말 넓다...
앞에는 마차들이 줄지어 있다.
랄라가 마차를 타고 싶다고 하고, 전날에 많이 걸어서 힘들기도 해서 일단 마차를 타고 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마차를 타고 비엔나를 돌아 보다니...
시청사 앞,....
마차는 시청사, 오페라 극장을 돌아 뒷골목골목을 돌아다닌다.
마부아저씨는 포인트마다 뭐라뭐라 설명을 해주신다.
반은 듣고, 반은 못알아 듣는다..
그래도 열심히 설명중인 아저씨.. ㅎㅎㅎ
비엔나는 구석구석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깨끗하기도 하고 말이다.
이래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비엔나가 그리도 멋져 보일 수가 없는가 보다.
그러나..
나는 따뜻한 느낌이 드는 프라하나 체스키 크로믈로브가 더 좋더라....
다시 왕궁으로 돌아왔다..
랄라야.
마차 실컷 탔지?
이제 우리 걸어다니는 거야~
마차를 타고 돌았던 곳으로 걸어서 백~~~
그런데 랄라가 춥단다..
그럼 우리 스타벅스에 가서 따뜻한 핫초코라도 마시자...
랄라에겐 핫초코를, 우리는 커피 한잔씩 마시고 나왔다.
나오면서 랄라아빠가 그런다.
"비엔나에 왔으면 비엔나 커피를 마셔봐야지.. 하필 스타벅스냐..."
허긴 그렇네....
아까 아저씨가 설명할때 백년이 넘은 커피집이 있다고 했는데 거기가서 마셔볼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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