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는 요즘 말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one, two, three... 를 내가 해주면 ten까지 다 따라 한다.
랄라가 하는 말은 똑같이 흉내를 내서 쫑알대기도 한다.
전화가 오면 달려와서 "누구야?" 하고 묻기도 한다.
어제밤에는 룰루더러 이제 양치하자~ 하고 불렀더니만 녀석이 하는 말이...
"나둥해~ 나둥해~~~!!!"하면서 도망다니는 것이 아닌가.. --;;;;
이말이 나중에 라는걸 한참뒤에 알았다.
녀석을 잡으러 치솔 들고 쫒아다녔더니 계속 '나둥해~ 나둥해~~~나둥해~~~" 하면서 요리조리 피해다닌다.
어디서 배웠냐고.
딱 오빠가 하는 그 말이다... 쩝.
또 밤에 녀석들을 눕히고 할머니와 얘기를 나누는데 랄라가 그중이 나온 단어인 "접수"라는 말이 궁금해서 계속 "엄마, 접수가 뭐야?" 하고 묻는다.
한참 할머니랑 얘기하는 중이라서 "어른들 얘기에 끼는거 아냐. 얼른 자라" 했더니 "엄마 접수가 뭐냐고~" 하고 계속 묻는거다.
아.. 예전부터 랄라의 끈질김은 유명했지.
5초질문 들어가신다.
"엄마, 접수가 뭐야?"
"엄마 접수가 뭐야?"
"엄마, 접수가 뭐야?"
"엄마 접수가 뭐야?"
그쯤되자 나도 슬슬 약이 올라서 "얼른 자!" 하자 랄라가 "뭐야~ 뭐야~" 하고 묻는다.
"자라!"
한마디 하자 녀석 포기하고 입을 다물었다.
그런데....
반대편에 누워있던 룰루가 번쩍 일어나서 내 얼굴에 얼굴을 들이밀고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한다.
"메야,메야,메야,메야?????"
(뭐야,뭐야,뭐야,뭐야)
허걱...
"룰루야.. 조용히 자라."
그러자 자리에 눕는다.
그리곤 잠시뒤..
다시 룰루가 벌떡 일어나서 얼굴을 들이밀고 다시 말한다.
"메야,메야,메야,메야?????"
"룰루야. 조용히 자.."
자리에 눕는다.
잠시뒤..
벌떡 일어나서 얼굴을 들이밀고 다시 말한다.
"메야,메야,메야,메야?????"
허걱...뭐냐...
이건 랄라보다 더 끈질긴 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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