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룰루가 한까칠 하셨단다.
밖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가자 하면 "나중에!!" 하고 외치고, 낮잠을 자자 하니 "나중에!!" 하면서 자지도 않고,계속 이거 하자 저거하자 졸라댔더라니..
그런데 집에 갔더니 뭔가 녀석이 행동이 다르다.
뭐라해야할까..
갑자기 녀석의 머리가 확~ 깬 듯한 느낌이래야 할까?
마치 오늘 하루사이에 녀석이 훌쩍 커버린 것 같은거다.
말하는 것부터, 행동하는 것부터가 훌쩍 자란 느낌이다.
그래서 더더욱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았던것 같고, 그러나 그걸 알아주지 못하는 할머니가 답답했던 듯 하다.
내가 집에 가고, 아빠도 일찍 퇴근을 하자 룰루가 기분이 좋으셨는지 혼자서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데 그 모습도 전에 보지 못하던 모습이다..
집에 있던 손수레를 보더니 거기에 앉겠다고 해서 앉혀 주었다.
할머니가 이렇게 앉으면 밀때 뒤로 넘어간다고 반대로 앉혔더니 이녀석이 "꺼꾸로~ 꺼꾸로!!!"하고 외치면서 다시 돌려 앉는거다.
어제 오늘 사이에 말이 정말 많이 늘었다.
룰루가 타는 것을 보고 랄라도 타고 싶다고 달려드니 룰루가 오빠를 밀치면서 하는 말은..
"나중에!! 내중에!!!!"
허걱..
이녀석 적재적소에서 제대로 말을 구사 하신다.
결국 기다리던 랄라가 룰루가 도통 내릴 생각을 앉하자 꾸역꾸역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고, 룰루도 포기하고 같이 즐기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룰루의 나중에를 들어보시라.. ^^;;
한참을 놀고 자러 들어갔더니 물을 달란다.
물을 주려고 거실로 나오니 룰루가 따라 나오면서 외친다.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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