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4. 22:30

요즘 룰루와의 대화.

밥을 먹이는 중..

"자..또 먹자~"

"싫어! 너 머거!!"


--;;

오빠랑 장난감을 가지고 실갱이를 하다가 자기가 냉큼 들고 가면서 하는 말.

"내가 가져찌롱~!!!"

헉...

자려고 누우면서 나한테 달려들며 하는 말.

"엄마! 뽀뽀해요!"

쪽~

"사랑해요~ 안아줘요~!!"

아.. 미치겠다~~~~

어제는 퇴근하자마자 룰루가 그런다.

"오빠랑~ 꼭꼭 둠어라~ 해찌~~~~"

"함니랑~ 오빠랑~ 고모랑~ 두아랑~ 노랐찌~~~"

이사 와서 내가 걸레를 들고 마루를 닦고 있자 룰루가 와서 묻는다.

"엄마, 머해?"

"엄마 바닥 닦고 있지.."

"지지 무더서???"

"응. ^^;; 지지 묻었어."

이제 22개월된 녀석이 이렇게 말을 잘하다니 놀랍다.

얼마전 할머니가 이전 아파트에서 누가 내다 버린 전동오토바이를 줏어 오셨다.

겉모습은 아주 깨끗한데 내다버린 걸로 보아선 분명 고장났을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충전시키고 룰루가 탔는데...

어라. 오토바이가 움직인다?

나중에 랄라가 타고 보니 움직이지 않는다.

가만 보니 모터가 약해져서 큰아이들이 타면 움직이질 못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고장난 줄 알고 버린 것 같다.

그러나 가벼운 룰루가 타기엔 속도도 딱~ 알맞는다.

오히려 물려받은 전동차보다 더 깨끗하다. ^^

룰루는 이제 전동차, 전동오토바이를 탈 줄 안다. 아직 커브는 돌지 못하나 전진, 후진을 조정해가며 돌아다니고 있다..



사진을 찍으면 꼭 달려와서 확인을 한다.

그리곤 다시 찍어달라하는데..



카메라를 향해 이렇게 온갖 포즈를 다 취해 주신다지.. ^^

아이구.. 이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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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