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1. 13:29

사차원에 초절정 깔끄미 시크녀인 그녀!!!

그녀를 학교에 보내 놓고 정말이지 몇번이나 얘가 내 딸이 맞는지 전생에 여우였다가 여우 유전자를 그대로 달고 나온게 아닌지 의심스러울때가 많았으니...

 

 

 

 

 

1편. 니 뒤에 꼬리 보여...!!!

 

 

작년. 1학년이었을 때 얘기죠.

아침이면 출근길에 태워서 학교 앞까지 데려다 주고 내려 놓고 회사로 옵니다.

학교 까지 거의다 가는데 저 앞에 한 남자아이가 가방매고 학교로 가고 있었어요.

딸램이 뒤창에 딱 붙어서는 "엄마! 쟤 우리반얘야~~" 하며 반갑게 알려주더라구요.

 

제 차는 그 남자아이를 앞질러 한 10여미터 전방에 세우고 딸램을 내려주고, 길가에서 뽀뽀를 해주며 가라고 보냈죠.

그때까지만해도 슬쩍 뒤를 보던 딸램. 저는 딸램이 그 친구를 불러서 같이 갈 줄 알았는데..

 

글쎄 "엄마 잘가~" 하고는 그친구를 못본척~ 걸어가더란?

 

 

 

왜 쟤가 아는 척을 안할까 고개를 저으며 별로 안친한 얜가 하며 차를 타고 출발하려는 순간..

전 보고야 말았죠..

 

 

 

뒤어서 딸램을 발견한 남자얘가.. 다다다다다 뛰어 오면서 "주하야~~!!!" 하고 부르자 그제서야 몰랐던 척~ 뒤돌아서 보면서 웃으면서 함께 가는..

 

 

그 모습을...

 

 

 

딸램 치마뒤로 꼬리가 살랑살랑~ 대는 듯한 착각이... --;;;

 

 

 

 

 

 

 

 

2편. 니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

 

 

 

딸램이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그런데 얼마나 좋은지 그친구 마음이 알고 싶기도 하고, 실망할까 두렵기도 하고 콩닥콩닥한대요..

편지를 써서 고백할까도 고민하고.

그러던 딸램이.. 슬쩍 저에게 말해요.

 

"엄마 아무래도 걔가 날 좋아하긴 하는거 같애.."

 

 

그걸 어떻게 알았는데? 하고 물었더니 하는 말이..

 

 

 

"내가 알아볼라고 애들이랑 같이 있다가 슬쩍 딴데로 가봤거든? 그랬더니 걔가 따라왔어!!"

 

 

 

헉..

그런 방법이???!!!

 

그래도 우연일수도 있을거 같은데~ 하고 말했더니 딸램이 또 하는 말이..

 

 

 

"아니... 그래서 혹시나 해서 또 다른데로 가봤거든? 그랬더니 거기로도 따라오더라고~!!"

 

 

 

헐..

순간 그남자얘가 .. 참.. 불쌍해지는건 뭔지...

 

 

 

넌 딱 걸린거야!!!!!

 

 

거미줄에 걸린 파리마냥..

 

 

 

파닥 파닥...

 

 

 

 

 

 

 

 

 

3편. 역시나! 내딸이! 착하긴 개뿔!!!

 

 

 

 

 

딸램을 좋아하는 남자얘가 있대요.

그런데 그 남자애도 우리 딸램이 착하다고 한다 하고, 그집얘 엄마도 울딸이 제일 착하다고 칭찬을 하고 다닌대요.

 

 

아무리 내가 엄마지만 그럴리가 없는데... --;;;;

 

 

 

알고 봤더니 1학년때도 같은 반이었던 그 남자애가 개구장이로 여자 짝꿍들을 많이 울렸었던가 봐요.

엄마들이 몇번 얘기를 했나봐요.

그래서 그아이 엄마도 신경을 쓰고 있던 중.. 울 주하와 같은 짝꿍이 된거죠.

 

그 남자얘도 엄마한테 교육받은게 있었던 건지 책상을 쓰윽 넘어오면서 "내가 이렇게 해도 돼?" 하고 물었대요.

 

그러자 딸램이 아주 시크하게 "니맘대로 해~" 한거죠.

 

반신반의 했는지 그 남자애가 또 다르게 해 보이면서 "내가 이렇게 해도 돼?" 하고 물었더니 울 딸램..

 

또다시 "니맘대로 해~" 했다 합니다.

 

그말을 들은 남자애가 감동했는지 지 엄마한테 얘기했고, 그엄마도 그말듣고 주하가 여자애들 중 제일 착한거 같다고 칭찬을...

 

그말을 1년뒤에야 전해 주는 주하 친구 엄마는..

주하를 너무 잘 아는 엄마였죠.

 

 

 

막 웃으면서 '내가 그엄마한테 착각한거라고 말해줄 수도 없구~ 주하는 아무래도 걔를 무시한거 같은데~' 라면서 깔깔깔...

 

 

 

저역시도.

울 딸이 착한 맘으로 그랬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집에가서 물어봤죠..

 

 

"주하야. **이가 니가 1학년때 그렇게 말해줘서 니가 진짜 착하다고 좋아한다든대?"

 

 

그러자 그말을 들은 딸램의 반응?? ?

 

 

 

정말 기가 막히다는 듯이 "허!!!" 하더니 손을 척~하니 눈가에 올리고서 눈을 부라리며 하는 말!!

 

 

 

 

 

 

 

"내가 걔 눈 높이에 맞춰 준 거거든!!!"

 

 

 

 

 

 

 

그럼 그렇지..

 

 

니가 착하기는..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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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