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11. 09:31

울 딸래미 드디어 인형놀이에 눈을 뜨셨어요.

집에 있는 바비 인형, 미미, 꼬마 미미 세개가 있는데 이걸 가지고 와서 공주 놀이하자고 졸라댑니다.

"엄마, 공주 놀이 하자~~"

"알았어~"

"엄마는 엄마 하고, 나는 공주 하고~"

그리곤 바비는 저에게, 꼬마 미미는 자기가 갖더니큰 미미는 저 멀리로 휙~~ 던져 버립니다.

그리곤 꼬마미미가 다가와서 말합니다.

"엄마, 언니는 언제 만나요?"

언니...

언니....???

앗.. 아까 저 멀리로 던져 버린 미미가 바로 언니더라는...

넌 머냐!

미미를 내팽개쳐 놓고 천진스런 얼굴로 "언니는 언제 만나요"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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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는 곰돌이 인형 두개를 가지고 오더니 인형놀이를 하자 합니다.

엄마는 아기 곰돌이, 자기는 엄마곰돌이.

"엄마, 엄마, 배고파요, 밥 주세요~"

"여기있다~ 시금치"

"시금치 싫어요!!!!"

일부러 앙탈을 부리는 엄마..^^

"그럼 뭐 줄까?"

"맛있는거 주세요~!!!!"

ㅋㅋㅋㅋ

맛있는게 머야...

당황하는 딸램...

"여깄다~ 당근~"

"당근 싫어요!!!"

삐질 삐질....^^

"그럼 머 주까?"

"꼬기 주세요~!!"

얌얌얌.. 맛있다~~

"엄마! 사탕 주세요!"

"여깄다~"

"얌얌얌, 맛있다. 사탕 또 주세요!"

"안됀다~ 이에 벌레 생겨!"

"싫어요! 사탕 주세요~~!"

삐질 삐질~ 당황하는 룰루. ㅋㅋㅋ

"여깄다~"

"얌얌얌, 맛있다. 사탕 또 주세요!"

"여깄다~"

끝도 없이 사탕을 달라하는 엄마(아기), 그리고 끝도 없이 사탕을 줘야 하는 룰루(엄마)..ㅋㅋㅋ

그러자 룰루가 "엄마! 바꾸자!!" 하더니 엄마 곰을 던져 줍니다.

드디어 룰루의 복수극이 시작되는 거지요!!

"엄마, 밥 주세요~~"

"여깄다~"

"얌얌얌. 맛있다~

엄마! 사탕 주세요!"

"여깄다. 이썩으니까 먹고 꼬옥~ 양치 해야 돼??"

앗.. 이 전개가 아닌데... ㅋㅋㅋㅋ

당황하는 룰루..

"네...."

그래서 룰루 아기는 얌전히 사탕을 먹고, 양치를 해야 했다지요.

그리곤 다시 아기 인형을 던져줍니다.

"엄마, 바꾸자!!!"

"그래."

"엄마, 엄마~ 밥주세요!!"

"여깄다~"

"얌얌얌~ 엄마, 맛있는거 주세요!"

"머주까?"

"라면주세요!!"

앗.. 뜻밖의 요구에 당황하는 딸램..

왜 사탕달라고 하지 않는거냐는 표정.. ㅋㅋㅋ

"여깄다..."

"얌얌얌. 맛있다~!

엄마, 졸려요! 재워 주세요!!"

삐질삐질..

딸램은 또다른 전개에 당황하시고...

아기 인형은 드러눕습니다.

"엄마, 노래 불러 주세요!!"

당황.. 당황..ㅋㅋㅋㅋ

"엄마, 노래 불러 주세요~"

그러자 딸램.. 아주 근엄한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안된단다.."

"엥~ 노래 불러 주세요~~"

...................

"엄마 잘거란다..!"

그리곤 휙~ 누워버리더라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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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