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8. 31. 15:28

그동안 무척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오늘은 어디갈까 고민을 하다가 바다도 있고 볼것도 있고 그리고 온천도 있는 아타미(熱海)라는 동네로 향했다

동경에서 쾌속전철을타고 정확히 1시간40분 거리에 있다.(신칸센은 50분)

이동네는 해수욕장과 그리고 후지산 아랫자락에 위치해서 온천으로 유명한 동네다.

아타미에 왔다는 증명사진~~

아타미 역앞에는 온천도시답게 온천수로 누구나 족욕을 할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아타미 바닷가쪽에 위치한 일본판 이수일과 심순애~~

내용은 이수일과 심순애하곤 다르지만 모양새가 거의 이수일/심순애 아닌가

여기에서는 하루종일 이수일심순애 스타일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아타미해수욕장근처의 광장

아타미성은 절벽위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는 케이블카로 오른다..

엄청난 절벽 아래의 호텔이다.

사진으로는 구분이 안가지만 정말 기막히게 건물을 지어놨다~!~

태풍이 오면 작살일텐데 잘도 버틴다

사진찍은 위치는 전망대이고 이건물에는 세계 3대 성(性)박물관이 있다

말이 거창하게 박물관이지 무슨 소굴 같다~~

일본 춘화도 등 온갖 잡것들 다 갔다놓고선. 완전 3류 박물관 이다

몇장 찍어둔 사진은 있지만 미성년자 관람 불가라~~

산꼭대기의 아타미성~

지금은 성이라고 하기엔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있다. 내부는 전시관하고 상점들이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온천투어~

아타미 시내 한복판에 있는 오유간헐천이란다

관동대지진 전에는 화산활동으로 수증기들이 푹푹뿜어져 나왔다고 한다

지금은 시간에 맞춰 그때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고 하는데 시시하게 가짜를 진짜처럼 하고 있는게

웃긴다

오유간헐천에서 조금 더 가면 정말로 수증기를 뿜는곳이 있다. 여긴 정말 유황냄새로 진동한다

사진이라 수증기가 잘안보이지만 쇠사슬에 걸려있는 찜통속에는 물론 계란이 들어있다 ㅋㅋ

오유간헐천 옆에 있는 온천에 들어갔다..

남탕 입구~~

더이상은 프라이버시상 사진을 찍지 않았다

정말 내부는 특이하게 되어있다.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경찰서로 직행할까봐 못했다

(어차피 경찰한테 끌려 갈몸이였는데 ㅋㅋ)

온천 내부는 노천온천에 나무로 기둥몇개 세우고 위체 지붕을 덮었다. 시설은 정말 낡았다

그래도 옛모습 거의 거대로 인것 같다. 탕은 돌로 쌓아서 만들어져 있고~~

앉는 자리도 모두 넓은 돌로 되어져 있다. 옆에는 정말 옆을 터놓은(비를 피할 정도의 지붕은 있음) 노천탕도

있다.. 근데 일본넘들은 온천하는 시간이 그렇게 짧어

탕에 들어가서 좀 앉아있다가 샤워한판 때리고 나간다~~

1000엔이나 주고 들어왔는데 10분만에 나가는 넘들도 많다.. 뭐지???

이렇게 이번한주의 여행도 마무리하고 동경역에와서 집으로 갈까 이승엽이 보러 지바로 갈까 갈등을 때리고

있는데 왠 낮선 젊은 넘이 어디서 왔냐구 묻네

와타시와 캉고꾸까라 이끼마시다..

그랬더만 지금 테러때문에 그러는데 잠시 여권을 보여달란다. 미쳐 미쳐

여권을 집에 나두고 다닌지 오래라~~ 그동안 아무일 없어서 그냥 다녔는데 아차 싶더군

암튼 회사가 어디냐? 숙소는 어디냐? 뭐하러 왔냐? 얼마나 있을꺼냐? 등등 줄기차게 묻는다~`

저도 현대 잘알고 있고 또 용사마 뿅사마(이병헌) 잘알고 있다 뭐 별 야그 다하더군

근데 이넘 여권을 확인해야한다고 같이 숙소까지 가간다..

이런~~ 그럼 처음부터 가자고하지 왜 꼬치꼬치 캐 묻는거야? 안그래도 짧은 일본언데

암튼 그래서 동경역에서 숙소까지 쪽빠리 짭새 4놈 대동하고 빽차타고 왔다.. 경찰넘 차에 타니깐 사복을 벗더군

경시청 이라는 글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경찰옷 입고 있음 도망갈까봐 사복으로 위장하고 있었던거 같다

숙소까지 차비 공짜로 잘왔다... 돈 없을때 자주 이용해야할거 같다 ㅋㅋㅋ

오늘 비로서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남의 나라이구나 라고 느낀 날이였다

암튼 재밌는 하루였다...

일본 여행하실분들~ 꼭 여권 가지고 다니세요...

잘못한것도 없는데 짭새가 깝죽거리면 기분나쁘잖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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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