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19일까지 한국은 추석이라 연휴인데 마침 일본도 9/19일이 경로의날이라구 공휴일이다. 일본의 공식적 공휴일은 한국보다 작지만 주말과 겹치는일이 없기때문에(첫쨰주 월요일 ~~ 이런식) 실제 노는 날은 한국보다 많다. 그리고 특이한것은 춘분과 추분이 국경일이라는것과 공휴일은 아니지만 칠월칠석을 엄청나게 챙긴다. 음력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인데 음력으로 따지는 이런 날들이 공휴일로 지정될 정도로 옛날것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는게 신기하다. 한국에서 칠월칠석에 뭐하지~~~
3일연휴라 멀리 떠나기로 했다. 19일은 호준이가 오는날이라 18일까지 엄청난 교통비를 감수하고 1박2일로 토야마,마쯔모토 근방을 다니기로 했다. 1박2일로 여행하기에는 무리인 코스이지만 빠른 걸음으로 신속한 동작으로 움직이면 충분히 가능한 코스다...
아침6시에 일어나서 일단 신간선을 타고 토야마까지 갔다. 토야마까지 신간선이 연결되어있지 않아 중간에 고속전철(우리나라 철도 수준)한번 갈아타고 토야마에 도착하였다. 신간선은 KTX하고 비슷한 속도로 달리는데 자리는 훨씬 편했다(앞뒤간 간격이 훨 넓음)... 고속전철은 자유석을 끊었는데 이런 금연석에는 사람들이 모두 앉아서 하는수 없이 흡연석 열차에 자리 잡았는데 ~~ 아휴 죽는줄 알았다, 완전 너구리 소굴 ~~
토야마에서 부터 일본이 자랑하는 북부산악지대 일본의 알프스가 시작된다.. 이름하여 알펜루트가 토야마에서 시작된다. 토야마에서 시작해서 산을 넘어 시나노오마치 까지 가는데 육상교통수단 전부를 타볼수 있다. (정말 엄청나게 탈것들이 많다)...정말 일본넘들 장사속 죽인다. 대충 버스만으로도 충분할텐데 기묘하게 탈것들을 중간중간에 배치해서 엄청나게 비싼 요금을 받고 장사한다. 이것들이 신기하다고 외국에서 관광객들 넘쳐난다. 참 대단하다... 우리나라는 언제 이런 마인드로 바뀔지??
1) 토야마->다테야마 이동 (전철, 버스, 전철)
얼마전에 일본을 강타한 태풍나비의 영향으로 전철 중간이 끊어져서 버스로 한번 갈아타고 다시 전철타고 다테야마까지 이동한다.
주변의 지나는 전철역들 장난 아니다. 정말로 이런 전철역도 있다는게 참 대단하다. 전철역이 판자로 대충 만들어져있는데 역무원도 없고 딸랑 나무로된 역이름 적힌 표지판 하나다 그리고 플랫폼은 한 100년은 된것같고 주변에 풀이 무성하다. 참 일본이란 나라 대단하다.
전철두번 버스 한번 갈아타고 다테야마역에 도착
2) 다테야마 -> 비조다이라 (케이블카 이용)
일본의 케이블카는 우리나라의 케이블카하고 용어 자체가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볼수 있는 케이블카를 얘네들은 로프웨이라고 부르고 케이블카는 줄을 당겨서 산을 올라가는(케이블로 위에서 당겨서 올라가는 기차)기차를 말한다. 경사도가 최고 28도정도 된다고한다. 딸랑 한량에 사람 마구 쑤셔넣고 올라간다. 더워 죽는줄 알았다
3) 비조다이라 -> 무로도 (버스이동)
무로도는 고원이다..지리시간에 배웠던 개마고원 같은 그런 고원이다. 산꼭대기가 평지로 되어있다. 비조다이라에서 무로도까지는 일반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중간중간에 펼쳐진 장관들을 차창밖으로 밖에 볼수 없는게 안타까웠다. 이 길은 유일하게 버스로만 이동하게 되어있다. 어떤 차량도 통행이 불가하다. 이것이 장사속일까? 아님 자연보호일까?
무로도버스터미널 옆이 다테야마다. 야마는 일본말로 산이니깐 서있는산 뭐 이런 뜻이다. ㅋㅋㅋ
이곳은 고원평지이기도 하지만 바로옆에 화산폭발로 생긴 호수와 지옥곡이라는 화산활동의 잔재인 유황냄새 지독한 부글부글 끓는 지옥이 펼쳐진다. 화산활동을 전혀알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기해할 만한 곳이다. 하코네도 지옥곡(지옥의 계곡)이 있는데 이곳에 비하면 완전 새끼다. 여기는 유황냄새가 진동하는 화산활동중인(?)인 골짜기사이로 다닐수 있는길을 만들어놔서 관광객을 끓어모으고 있다.
주변의 산들은 정말 장관이다. 사방을 한꺼번에 담을수 있는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정말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다테야마산의 미도리가 호수이다. 백두산 천지와 규모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래도 2500m 산꼭대기에 이런게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말로 형언하기 힘든 주변의 장관들~~~ 2500m나 되기때문에 무지 춥다. 반팔입고 다녔는데 가만히 서있기에는 너무 추워서 죽어라고 걸어 다녔다.
지옥의 계곡을 알리는 표지판~~~ 일본에서 화산활동으로 부글부글 온천수가 펑펑솟아나고 유황이 부글부글 끓는 이런곳들은 전부 지옥곡이라고 부른단다.
다테야마 지옥곡의 상징(관광안내 책자에 다 나오는 사진)
노란것이 유황 덩어리 이다.
천지가 부글부글 끓는다. 유황냄새때문에 숨을 못쉴정도다...
유황가스 너무 많이 마셔서 머리가 돌아버릴 정도다
온천수가 펑펑 솟아난다.(주변의 노란것들은 전부 유황 덩어리임)
무로도의 넓을 고원~~
시간이 허락하면 한번 뒹굴고 싶었는데 ~~~
여기까지가토야마~다테야마까지이동한것이다(여기가정점이고 이젠 내려가는 코스가 기다린다.)
토야마에서 전철-버스-전철-케이블카-일반버스로 이동했다.. 벌써 몇번을 갈아탄거야~~
그리고 일본을 관광할 계획이 있으신분들~~ 동경이나 교토 이런데 고집하지 마시고 토야마 함 가보세요
정말 가을에 단풍시즌이나 봄에 눈이 녹기전에 가면 정말 죽음이라고 하네요~~~
계속해서 2부
'랄라아빠의 동경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9/18(마쯔모토) (1) | 2005.09.26 |
---|---|
9/17(다테야마구로베 2) (1) | 2005.09.26 |
9/15 (오다이바 빅사이트) (0) | 2005.09.26 |
9/7~8 (닛산자동차 전시회) (1) | 2005.09.26 |
용사마 열풍~~ (1) | 2005.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