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는 랄라도 없겠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영통 도서관엘 가보았다.
한번 구경해보고, 나도 책을 대여하고, 랄라를 데리고 올만 한지, 그리고 책은 얼마나 있는지 탐사도 할 겸해서였다.
랄라는 책에 관심이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인데 아직 책을 들이 밀지 않고 있다.
랄라의 성향을 보아하니 스토리보다는 단편적인 영상에 대한 관심이 더 크기 때문이기도 하고, 조금 더 크면 랄라의 호기심을 책으로 돌려 줄 수 있을거란 자신감도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가 책을 좋아하니 책을 읽는 엄마를 보면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도 있다.
그리고 아직은 랄라가 책보다 세상밖에서 배울 것이 무궁무진한 시기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책속에서 백가지 꽃을 보는 것보다 길가의 민들레를 따보고, 민들레 홀씨를 입으로 불어보는 것이 더 큰 배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집밖에서 배울게 너무 많다.
영통도서관은 일요일에 가서 그런지 주차장이 여유롭지 않다.
아마도 건너편에 교회가 있어서 더 그렇지 않을까 싶다.
도서관내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차는 길까지 주욱 서 있다.
일단 어린이도서는 1층에 있어 들어가 보았다.
랄라처럼 어린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류가 그리 많지 않다.
그렇지만 유아실이 따로 있는데 유아실은 방으로 되어 있어 랄라에게 책을 읽어주기에 좋은 분위기이긴 했다.
한 가족이 다같이 와서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은 참 감동적이었다.
아빠와 큰아이는 책을 읽고 엄마는 둘째에게 책을 읽어주고..
우리도 저런 가족이 되고 싶지만 책과 담을 쌓은 아빠가 과연 호응해 줄런지????
도서관 앞에는 작은 공원이 있어서 그냥 놀러가서 랄라와 공원앞에 뛰어 놀다 집으로 돌아오는 일정도 괜찮지 싶다.
무엇보다 랄라에게 책을 읽는 사람들을 주기적으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일 거란 생각이다.
주말에 갈곳이 없으면 도서관으로의 외출. 꽤 괜찮은 일정이다.
평일은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토요일 일요일은 9시부터 5시까지 개관하고, 월요일에 휴관일이 있다.
대여기간은 2주.
도서를 대여하려면 관외대출 회원등록을 해야하는데 신분증만 있으면 될 줄 알았더니 증명사진을 가져오랜다.
이런..
아쉽지만 다음에 사진을 가지고 가서 회원등록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추가로..
경기도 사이버 도서관이 있다. http://www.golibrary.go.kr/
경기도내 관인 도서관에 대여회원으로 등록된 회원에 한해 e-book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아주 좋은 시스템이다.
사이버 도서관의 장점이 도서량이 훨씬 방대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번주에 가서 대여회원 등록하고, 사이버도서관도 가입할려 한 것이었는데.. 다음주에 가서 꼭 회원 가입하고 와야지.
도서관을 보고 오니 영통구와 권선구에 건립중인 어린이 도서관이 생각이 났다.
랄라아빠 말로는 올 가을 개관이었는데 개관했던가 궁금하여 자료를 찾아봤는데 개관 소식이 없다.
다만 네이버 지식검색에 개관했다는 답변 한 글만 올라와있다.
정말 개관했다면, 수원시청홈페이지에 공지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영통어린이도서관 -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남부경찰서-산남중 사잇 길)
권선어린이도서관 - 수원시 권선구 권선3지구 권선3호공원 내
이번주에 여기도 한번 탐색해 봐야겠다.
대여 회원으로 등록하려면 혹시 사진을 요구할지 모르니 증명사진은 꼭 가지고 가봐야겠다.
이번주말엔 어린이 도서관 탐방기를 써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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