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는 중장비차를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하고, 배를 좋아하고, 등대를 좋아한다.
오르다책 중에서도 랄라가 골라 보는 책은 공사장책과 배 책이다.
공사장 책을 보더니 이제는 길을 가면 꼭 묻는다.
"엄마, 공사아저씨 어디있어요?"
배책에는 등대가 나온다.
반고흐부터 비발디까지 라는 시디를 틀어주면 중간에 바다 그림중에 등대가 보이는 그림이 있다.
그것도 용케 알아보면서 "붕~~"이라고 외친다. (한 5개월 전쯤이었으니 그때는 말을 못해서 붕이라고만 했다..)
어디에서든 등대가 보이면 "긍대다~" 하고 외친다. '등'발음이 안되서 '긍'이라고 발음한다.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으로 누르는 시늉을 하면서 "아저씨가 이렇게 해서 붕~ 해~" 하며 말한다.
아빠의 핸드폰을 껐다 켜면 로딩 이미지가 등대다.
그걸 발견하고는 얼마나 좋아하는지..
지난 여름에는 "엄마, 바다 가고 싶어~ 바다 가자~" 하고 조르더니 요즘은 "엄마, 긍대 가자~ 긍대 가고 시퍼요~" 라고 애닯게 말한다.
우리나라에 등대가 있는 바닷가가 어디있을까?
가깝게는 제부도쪽의 섬으로 들어가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등대에 올라가 볼 수 있을까?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포항에는 등대 박물관이 있다.
이왕이면 박물관에서 이것저것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포항까지는 너무 먼거리다..
그래도 랄라아빠와 랄라와 가족여행 삼아 꼭 가봐야겠다.
출처 : http://blog.naver.com/tskwon21/100000410747
동해 지킴이 -호미곶 「등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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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동쪽에서 바다와 해를 가장 먼저 접하는 땅끝에 우뚝 솟아있는 등대가 있다. 바로 호미곶 등대이다. 1908년 12월 20일에 건립된 호미곶 등대는 높이 26.4m로, 벽돌로 지어졌으며 각층의 천정은 대한제국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 조각되어있는 역사적인 등대로 1982년 경상북도 지방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었다.
호미곶 등대와 함께 위치하고 있는 것이 바로 등대박물관이다. 등대박물관은 항로표지시설들을 영구히 보존하여 후세에 물려주고 해상교통 안전을 위한 항로표지의 중요성과 바다사랑의 정신을 함양하고자 1985년, 호미곶 등대가 위치하고 있는 호미곶에 건립되었다.
원래명칭은 장기곶등대박물관이었으나 올해초 장기곶의 지명이 호미곶으로 변경되어 등대 및 박물관의 명칭이 장기곶등대에서 호미곶 등대로, 장기곶등대박물관에서 등대박물관으로 변경되었다.
등대박물관은 제1전시관인 해양수산관·제2전시관인 등대관·야외전시장·수상전시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항로표지용품과 바다관련 유물 320종 3,000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5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등대박물관에 들어서서 처음 만나게 되는 제2전시관(등대관)은 항로표지의 기능과 역할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등대와 항로·항로표지현황과 같이 등대에 관한 모든 것들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생생하게 재현해놓았다. 또한 등대유물관에서는 등대에서 불을 밝히기 위해 사용했던 석유등과 각종 유리렌즈·등명기 등의 광파표지 유물과 장거리해상무선표지국(로란-C) 송신장비·선박자동응답장치(레이콘)등 전파를 이용하여 선박에게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전파표지 유물·전기싸이렌과 무종 등의 소리를 이용해 등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음파표지 유물 등 항로표지와 관련된 각종 유물을 광파·음파·전파·형상표지별로 분류·전시하여 시대의 흐름에 따른 항로표지 용품의 발달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또한 운항체험실에는 관람객이 환경을 선택한 뒤 항로표지를 이용하여 정해진 항로에 따라 항구에 입항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이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이 직접 항해사가 되어볼 수도 있으며 영상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여러 등대를 소개하는 「아름다운 등대」와 「등대원의 하루」라는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다.
등대관 관람을 마친 후 출구 계단으로 내려오다 보면 수상전시장을 만날 수 있다. 수상전시장에서는 항로표지를 이용하여 선박이 영일만을 운항하는 전경과 모형으로 꾸며놓은 울릉도·독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제1전시관인 해양수산관은 조개껍질을 뒤집어 놓은 모양과 팔각형의 호미곶 등대를 형상화해 놓은 모습으로 겉모습부터 눈길을 끄는 전시관이다. 해양수산관에서는 우리나라의 해운·항만의 어제와 오늘·수산의 위상·해양연구 등을 그래픽 판넬과 유물로 전시해놓았으며 2층에 전망대를 설치해두어 눈앞에 펼쳐지는 동해를 감상할 수 있다.
야외전시장은 총3개의 전시장으로 나뉘어져있다. 제1전시장에는 공기싸이렌 나팔·공기압축기·발동발전기 등의 실물이 전시되어있으며 제2전시장에는 장거리무선항법 송신장비와 무선표지 안테나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제3전시장에는 포항신항 제2파제제 서단등대와 북장자서등표의 축소모형·마라도등대·주문진등대·격렬비도등대 등이 모형으로 자리하고 있다.
등대박물관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에 위치하고 있다. 찾아가는 길은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0번·200-1번 좌석버스를 타고 구룡포에 하차한 후 대보행 버스를 타면 된다. 추석이나 설날연휴 및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이며 3월∼10월은 10:00시∼17:00시까지, 11월∼2월은 10:00시∼16:00시까지 관람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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