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는 설악에서..

랄라아빠가 회사 콘도 신청을 계속 해왔음에도 매번 떨어지더니만 이번주에야 비로소 당첨이 됐단다.

현대 설악콘도 2박 3일..

우리 회사는 기껏해야 1박인데 여긴 2박3일도 해주네.

그래서 오늘 밤 퇴근하고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랄라아빠의 일정은 토요일은 랄라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하던 등대를 보러가고, 일요일은 알프스 스키장으로 가는 것이다.

이번엔 랄라가 그렇게도 하고 싶어하는 볼링장에도 꼭 데리고 가줘야지.

이번 크리스마스는 설악에서 보내게 됐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떻게 주지?

콘도에서 잘때 머리맡에 놓아 줄까?

원래 계획은 책에 나온 것처럼 집 트리밑에 놔주는 것이었는데..

아니면 집에 돌아와서 일요일 밤에 줘야하나..

랄라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차 트렁크에 있는데 랄라가 자꾸 트렁크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 아주 곤란하다.

카렌스는 트렁크가 뒷자석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데 전에 없이 요녀석이 자꾸 트렁크에 타겠다는 거다.

엄마가 못가게 말리니 더욱 궁금한 것인지 자꾸 넘어간다고 하는 걸 간신히 말리곤 한다. --;;;

요녀석이 뭔가 눈치를 챈 건가?????

마지막 순간까지 자알 숨겨두어야 할텐데.

포장은 언제 하나.. 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