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째날도 여지 없이 일찍 일어난 아그들..
세째날은 렌트카를 반납하고,
네째날은 돌아오는 비행기가 1시 반 비행기라서 호텔에서 수영장에서 놀다가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아빠는 전날 과음과 치킨을 시켜 먹어서리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아침 일찍 헬스장으로 가고,
나는 밖에 나가자는 룰루의 성화에 로비로 나왔다.
룰루는 오로지 저 테디베어가 보고 싶어서이다..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꼭 껴안고 난리다..
요것도 지나갈때마다 한번씩 만져봐야 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방안으로 돌아왔다.
랄라가 음료를 마시면서 폼을 잡으신다..
짜샤..
엄마 아빠도 폼 제대로 못잡아 봤거든??
오빠와 아빠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갔다.
룰루는 물놀이를 하는 오빠를 구경중이시다.
근데 별로 물에 들어가고 싶진 않은가 보다.
저렇게 많은 물은 싫어 하신다.
랄라와 아빠는 신이 났네..
룰루가 재미 없어해서 우린 다시 로비를 헤맸다.
여전히 좋아하는 테디베어.
그렇게도 좋니 룰루야??
곰아 곰아.. 곰아...
잠시 잠이 든 룰루는 호텔방에 눕혀 놓고 오빠가 없으니 룰루가 정신없이 낮잠을 잔다.
12시쯤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출발..
여기가 호텔 한식당이다..
시원한 폭포를 볼 수 있다.
아예 금요일까지 더 있다가 가면 안되냐고 물으던 랄라다.
제주에 와서 너무 좋았단다.
이게 한성항공 비행기다.
비행기 크기나 모양은 제주항공과 비슷하다.
그러나...
처음 알았다...
비행기에 에어컨이 안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정말 비행기안에서 쪄 죽는줄 알으셨어...
얼마나 더운지 사람들이 안전수칙을 적은 책자를 들고 연신 부채질을 해대느라 바빴다.
아예 차가운 물수건을 나눠 주더군.
뭐 나름 서비스는 꽤 신경을 쓰는 듯 했다.
물수건 나눠주고,
음료 나눠주고,
아이들 요술 풍선 만들어 나눠주고,
사탕 나눠주고..
정말 스튜어디스가 불쌍하리 만큼 쉬지 않고 일하더군...
그렇지만!!
그돈 아껴서 차라리 에어컨좀 틀어 달라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제주 여행..
이번 여행중 가장 으뜸인 탈거리를 꼽으라면.
정말 찜통 비행기, 한성항공을 꼽으리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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