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 22:15

2/27~3/1일 3일간의 연휴.

2010년에는 흔치 않은 연휴다.

연휴동안 집에만 눌러 있기는 너무 아쉽고, 신학기라 이것저것 지출이 많아 멀리 가기는 힘들고 해서 가까운 공주,부여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공주, 부여..

가까이 있어 지나치기만 했지 들러본 적은 없었다.

공주시내의 자그마한 호텔을 예약하고 (꽤나 저렴했다..ㅎㅎㅎ) 2박 3일간의 여행을 떠났다.

룰루, 랄라는 여행간다하니 그저 신이 났다.

룰루는 호텔에서 잔다고 하니 그럼 거기가 우리가 갔던 곳이냐 묻는다.

갔던 곳이 어디냐고, 거기에 뭐가 있었는지 물었더니 '바닷가에 있던 곳' 이라 한다.

저런. 작년 여름에 갔던 남해 리조트를 말하는 거다.

아무래도 바닷가가 아니라서 실망하시겠다... ^^;;

첫날은 아침을 먹고, 안과에 들러 (얼마전에 라섹을 했다) 검진을 받고, 공주로 출발을 했다.

가는 길에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고, 차가 막혀 3시가 넘어서야 도착 한 곳은 계룡산.

아빠는 관광공사에서 나온 공주,부여 1박 2일 추천 코스를 출력해 왔다.


거기에 보니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이 하나 나오네?

"엄마, 우리 어디가 ?"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이래."

"우아~ 그럼 공룡도 있었으면 좋겠다..!!!"

'허걱.. 계룡산에 공룡이 있을까...??'

공주에 공룡 유적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공룡이 있을리가 있니?

이름은 자연사 박물관이지만... 자연사라면 인류, 동물, 모든게 자연사 인걸. ㅠ.ㅠ

공룡을 보게 될거라고 들뜬 룰루때문에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얼라.. 입구부터 먼가 심상치가 않다?

입구에 왠 공룡이 떡하니 서 있는 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니 주차장을 빙 둘러싸고 공룡들이 서 있다.

그걸 보더니 룰루가 "꺄아~~" 소리지르고 난리가 나셨다.

와~

정말 계룡산에 공룡이 있다아아아~~~

그것도 정말 많이!!!!


실물크기의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보고 룰루는 더 흥분 상태다.

이렇게 멋진 곳이 있었단 말이야?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은 개인이 만든 곳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요금이 비싸긴 했다.

성인 9000, 초등생 6000, 소아 4000원.

요금을 내면서 눈이 휘둥그레 졌지만 주변에 널린 수많은 공룡상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즐거워 했다.

공룡 상의 숫자만으로 보면 과천 국립 과학관보다, 남해에서 본 공룡박물관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많았다..

1층에는 브라키오 사우루스와 알로 사우루스의 커다란 뼈대가 서 있다.

룰루가 좋아 했음은 물론이지.

2층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고..

우주와 지구 의 전시관으로 가보면 이렇게 멋진 태양계가 자리잡고 있다.

크기와 전시 형태에 놀라고..

정말 개인이 해 놨다고 보기엔 요모조모 잘 해 놓은거 같다.

다양한 운석들..

광물들도 많아 호준이가 아주 좋아했다.

규모만 크고 전시된 물건은 적었던 다른 전시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전시된 물건이 아주 많았던 점이 인상적이다.

작은 전시관 두세개는 될만한 물건들이 있는 거 같다.

동물들의 발자국 찍기 중인 룰루 랄라.

전시관의 앞쪽 산자락에는 저렇게 많은 공룡들이 숨어 계시다.. ^^

시간이 난다면 산속을 돌아다니며 공룡 찾기만 해도 즐겁지 않았을까?

와~~~ 왜이렇게 공룡이 많은거야~~!!"


그렇게 전시관을 구경을 하고 우리는 우리의 숙소인 금강관광 호텔로 가서 하룻밤을 보냈다.

음...

호텔이 쪼...끔 어둠 침침 했다는 것과 방이 너무 더웠다는 것 빼고는 저렴하고, 깨끗해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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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