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31. 23:24

룰루는 요즘정말많이 자랐다 싶은 것이 이제 혼자서 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상상놀이를 한다.

주로 강아지 인형을 데리고 다니는데 장난감 바구니에 들어가 앉아서 목욕탕이다~ 하면서 강아지랑 중얼중얼 얘기를 나눈다.

지금은 내 뒤에서 강아지 앉혀 놓고, "우리 밥먹자~" 하면서 밥먹는 시늉을 하고 있다.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도 불러주고, 강아지랑 쭝얼 쭝얼..

어찌나 혼자서 잘도 노시는지 내가 신기해서 쳐다보면 나를 보고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쉿~" 한다.

멋적으니까 아는척 하지말라는 뜻이다. ^^

한참 놀다가도 할머니한테 가서 하는 말.

"할머니, 기분이 좋지?"

ㅎㅎㅎ

그렇게 묻고는 또 논다..

어떤때는 뭐라뭐라 말하고는 하는 말.

"농담이야~"

헉...

노래는 또 어디서 그렇게 주워들은게 많은건지 오늘은 흥얼흥얼 하는 걸 들어보니..

애국가다. --;;

"무궁화 탐~털리~ 화려 가앙~단~~~

대한다람 대하느로 기리 보던하데~~

무~궁화 탐~털리~ 화려 가앙~단~~~

대한다람 대하느로 기리 보던하데~~

무궁화 탐~털리~ 화려 가앙~단~~~

대한다람 대하느로 기리 보던하데~~

무~궁화 탐~털리~ 화려 가앙~단~~~

대한다람 대하느로 기리 보던하데~~"

ㅋㅋㅋ 끝이 안난다..

스케치북에 북북 동그라미를 그려 대고는 와서 하는 말.

"이게 뭘~까~~요~"

"음.. 바다 같기도 하고, 얼룩말 같기도 하고~~?"

"이건~ 지구야. 지구~~"

헉...

도대체가 녀석 모르는게 없다.

요즘은 한반도의 공룡을 보면서 하는 말.

"이건 익룡이지~

이건 팅따오루뜨 야~~"

"엄마 공룡이가~ 어미를 잡아 먹는대~!!"

내참..

아, 엊그제인지 언제인지 TV에서 한반도의 공룡을 또 해줬던가 보다.

룰루가 나에게 하는 말이..

"테레비에서~ 갑따기 한반도의 공룡을 해더~ 봤더!!"

ㅋㅋㅋ 갑자기 하더란다...

내참. 그 표현이 어찌가 재미있는지..

아, 올해가 몇분 안남았다.

수원시내에서 불꽃놀이를 한다는데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구경을 할 참이다.

룰루는 강아지 인형을 데리고 열심히 놀고 있고, 랄라는 아빠옆에서 놀고 있다.

오늘은 자라고하질 않았더니 녀석들 맘먹고 놀고 있네.

조금만 더 있다가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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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