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는 요즘정말많이 자랐다 싶은 것이 이제 혼자서 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상상놀이를 한다.
주로 강아지 인형을 데리고 다니는데 장난감 바구니에 들어가 앉아서 목욕탕이다~ 하면서 강아지랑 중얼중얼 얘기를 나눈다.
지금은 내 뒤에서 강아지 앉혀 놓고, "우리 밥먹자~" 하면서 밥먹는 시늉을 하고 있다.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도 불러주고, 강아지랑 쭝얼 쭝얼..
어찌나 혼자서 잘도 노시는지 내가 신기해서 쳐다보면 나를 보고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쉿~" 한다.
멋적으니까 아는척 하지말라는 뜻이다. ^^
한참 놀다가도 할머니한테 가서 하는 말.
"할머니, 기분이 좋지?"
ㅎㅎㅎ
그렇게 묻고는 또 논다..
어떤때는 뭐라뭐라 말하고는 하는 말.
"농담이야~"
헉...
노래는 또 어디서 그렇게 주워들은게 많은건지 오늘은 흥얼흥얼 하는 걸 들어보니..
애국가다. --;;
"무궁화 탐~털리~ 화려 가앙~단~~~
대한다람 대하느로 기리 보던하데~~
무~궁화 탐~털리~ 화려 가앙~단~~~
대한다람 대하느로 기리 보던하데~~
무궁화 탐~털리~ 화려 가앙~단~~~
대한다람 대하느로 기리 보던하데~~
무~궁화 탐~털리~ 화려 가앙~단~~~
대한다람 대하느로 기리 보던하데~~"
ㅋㅋㅋ 끝이 안난다..
스케치북에 북북 동그라미를 그려 대고는 와서 하는 말.
"이게 뭘~까~~요~"
"음.. 바다 같기도 하고, 얼룩말 같기도 하고~~?"
"이건~ 지구야. 지구~~"
헉...
도대체가 녀석 모르는게 없다.
요즘은 한반도의 공룡을 보면서 하는 말.
"이건 익룡이지~
이건 팅따오루뜨 야~~"
"엄마 공룡이가~ 어미를 잡아 먹는대~!!"
내참..
아, 엊그제인지 언제인지 TV에서 한반도의 공룡을 또 해줬던가 보다.
룰루가 나에게 하는 말이..
"테레비에서~ 갑따기 한반도의 공룡을 해더~ 봤더!!"
ㅋㅋㅋ 갑자기 하더란다...
내참. 그 표현이 어찌가 재미있는지..
아, 올해가 몇분 안남았다.
수원시내에서 불꽃놀이를 한다는데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구경을 할 참이다.
룰루는 강아지 인형을 데리고 열심히 놀고 있고, 랄라는 아빠옆에서 놀고 있다.
오늘은 자라고하질 않았더니 녀석들 맘먹고 놀고 있네.
조금만 더 있다가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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