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341519.html (4) | |||||||||||||||||||||||||||
===================================================================== 맞는 말인거 같다.. 적어도 초등 저학년 동안은 랄라에게 지루한 시간을 최대한 확보 해 주고 싶다. 요즘은 놀이터에 나가도 친구가 없다. 컴퓨터는 금지 당해(패스워드를 걸어놨다) 할 수가 없고, 게임기도 없는 랄라. 오늘은 전화해서는 책을 네권이나 읽었다고 자랑이다. 그래. 네가 심심하니까 책도 읽는구나! 이녀석, 입학하기 전만해도 책을 죽어도 안 읽는 녀석이었는데 (자기 관심사인 책은 봤다.) 요즘은 스스로 학교 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려온다. 도서관에서 스스로 책을 고르고, 관심사에 맞는 것들을 빌려오게 되면서 책읽는 습관이 잡히는 거 같다. 매일 매일 들러서 반납하고, 새로 빌려온다. 예전에 유치원에서 책빌려오기를 할때는 들춰도 안보고 온거 그대로 들고 가던 녀석이!! 바로 그녀석이 이렇게 변했다...! 요즘은 계속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를 빌려오고 있는데 가끔씩 전혀 다른 책이 들려오기도 한다. 지난번에 끼어 온 책은 글쎄 '광물과 자원'이다. ㅋㅋㅋ 신기한 스쿨버스가 글밥이 정말 많아서 이책을 정말 다 읽는거니 하고 물었더니 그렇다한다.. 오늘 랄라의 반 엄마들 모임이 있어 갔었는데 거기 온 한 엄마가 그런다. 아이가 학교 갔다 와서 영어학원가고, 피아노 하고 오고학원숙제, 학교 숙제나면 놀시간이 없단다. 책한권조차 읽을 시간이 없어서 불쌍하단다... 그럼 한가지를 과감히 줄이면 될텐데 '불쌍하다, 하지만 안할수도 없고~' 라고 말하는 엄마가 이해가 안된다. 안할수도 없고 라는 건 엄마의 불안한 마음 아닌가. 영어학원을 안보낸다 하자 나를 아주 이상하게 쳐다 본다. '그동네에 사시면서 어떻게 영어학원을 안보내세요? 거기 교육열이 장난이 아닐텐데요..' 하면서. 음..그런데 내입으로 어디 산다고 말한 적 없는데 어찌 알았지? |
어쨌거나...
요즘 랄라가 하던 수업들을 대폭, 수정 정리 중이다.
그래봐야 많은 것도 아니고.. 피아노, 미술 인데 랄라가 지겹다고 수영을 배우고 싶단다.
요것들이 시간이 워낙 애매하게 잡혀 있어서 짜투리 시간들이 생기는데 이시간에 놀기도 뭣하고, 숙제 하기도 뭣하고 참 애매해서 그냥 시간을 허비하는 거 같아서 학교 갔다 와서 바로 뭔가를 하고 이후 쭈욱~ 자유시간을 주는 걸로 조정중이다.
또 하기 싫다는 건 랄라와 얘기를 해 본 후에 과감히 정리 해볼 거다.
피아노는 일단 수영시간이 잡히게 되면 그만 두고,
수영시간이 맞지 않으면 여름방학까지는 피아노를 유지하되 학원을 알아봐야겠다.
이번에는 랄라와 함께 답사를 다녀가면서 말이다.
미술은..
랄라가 미술에 자신이 없어해서 시작했던 건데 미술을 못해도 자존심 상해 하지 않을 거라면 끊어야겠다.
그것도 랄라와 얘기 해봐야지..
랄라야.
이게 바로 엄마가 너에게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선물이다.
바로 네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 말이야..!!
'어떻게 키울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0) | 2014.02.11 |
---|---|
수학 개념 서적 (1) | 2009.10.28 |
돈과 경제에 빠진 랄라, 공룡에 빠진 룰루 (0) | 2009.02.09 |
수학책-행복한 수학 초등학교 (0) | 2009.01.02 |
교육.. 어떤게 맞는 걸까? (4) | 2008.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