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가 말하는 거 보면 가끔 피식 피식 웃음이 난다.
엄마나 할머니가 말하는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이다.
숙제를 하던 오빠가 룰루가 노는데 와서 참견이다.
그러자 룰루가 오빠를 보더니 툭 던지는 말.
"오빠는 숙제나 하시지요?"
@&*#@&#*@(....
어제는 룰루, 랄라 목욕을 했단다.
랄라가 먼저 씻고 밖으로 나갔는데 뒤이어 나온 룰루가 휘휘~ 둘러보더니 하는 말.
"이녀석이 도대체 또 어디 간 거야..?"
컥....
지난주에는 영흥공원에 가서 랄라는 인라인을 타고, 룰루는 씽씽카를 탔다.
한참 놀다가 저녁무렵 집에 가자 했더니 룰루가 하는 말.
"안돼~~
나는 공도 못찼고~
달리기도 못했고~
숨박꼭질도 못했고~
씽씽카도 못 탔고~
나무도 못봤고~
하늘도 못봤고~
땅도 못봤고~
꽃도 못봤고~
숲속도 못봤고~
동굴도 못봤고~~~
...."
줄줄이 이어서 나오는데 당췌 끝이 나질 않는거다.
대체 저런 말들은 어디서 나오는 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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