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11. 23:25

4층은 조금 큰아이들에게 맞는 공간이 많았다.

다만 그곳의 또래끼리라는 유아들만을 위한 공간이 있는데 그곳이 또 좋았다.

엄마들은 편하게 앉아서 아이들을 볼 수 있었고, 아이들은 신발벗고 충분히 많이 늘어져 있는 장난감과 인형, 놀이기구등을 가지고 신나게 놀 수 있었으니 말이다.

팔뚝이는 미끄럼을 올라가는데 엄마더러 같이 올라가잔다. 무너질까 걱정하며 올라섰는데 팔뚝이가 벽으로 바짝 붙어서 저렇게 게걸음으로 미끄럼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 아닌가?


왜그랫을까?

바로.. 이것 때문이다. ^^

팔뚝이는 시계를 무서워 한다지..


현아는 소꿉놀이를 하고..


윤아도 신나게 노는 중이다.


팔뚝이와 현아가 함께 들어가서 놀기도 하고..


혁규는 어디있을까?

글쎄 배가고프다고 해서 먼저 식당으로 내려갔다지.

다행히도 박물관의 지하1층에 식당이 있었다. 1층의 휴게실도 있고, 지하 1층에도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미리 알았더라면 도시락을 싸갔을 것 같다. 11시에 들어가서 2시까지 놀았으니 아이들이 배가 고프고 지치기도 했으련만, 승민,윤아, 현아, 팔뚝이를 데리고 나오기가 힘들었다.

아마도 그냥 놔두었다면 저녁까지 놀았을 것 같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옆에 있던 휴게실로 가서 간단히 커피를 마시며 쉬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신이난 그상태라서 여전히 흥분되어 있다.

드디어 혁규가 잡혔다.. ^^;


한 껏 기분이 UP 된 아이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윤아도..


팔뚝이도..


현아도..


그렇게 해서 3시 반무렵에야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다음에 비가 오지 않는 날은 10시쯤에 들어가서 관람을 하고, 도시락도 싸자지고 가서 올림픽 공원까지 가보기로 하고..

아이들이 어찌나 신이 났던지 팔뚝이는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곯아 떨어졌다.

집에 돌아와서도 흥분된 기분이 가라앉지 않았다지.

저녁엔 마침 큰엄마네서 같이 외식을 하자고 해서 나갔는데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팔뚝이, "꺄~"외치더니 놀이터를 향해 뛰어 간다. 식구들이 다 저녁을 먹는 동안 팔뚝이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가끔 와서 밥조금 먹고 또 놀러가고..

집에 돌아와서 목욕을 하고, 자기 위해 침대에 눕혀 놓으니 팔뚝이가 다가와서 엄마 목을 꼬옥~ 끌어 안는다.

평소에 안그러던 녀석인데..

마치 "엄마, 오늘 너무 좋은 곳에 데리고 가줘서 감사해요~"라고 말하는 듯이...

팔뚝아. 엄마도 오늘이 무척이나 즐거웠단다.

네가 그렇게 소리지르며 돌아다니는 동안 널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신났는지 모르지.

엄마도 같이 소리질렀던 탓인지 목이 아프구나.

너도 많이 피곤하지?

엄마가 다음에 또 데리고 가줄께.

그때는 좀더 신나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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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어린이 박물관 홈페이지:http://www.samsungkids.org

위치:잠실역부근.

관람료:어른 5000원, 36개월 이하 3000원, 삼성직원 50% 할인.

인터넷 예매자 우선 입장임..

Posted by _룰루랄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