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의 어록
룰루와의 대화..
_룰루랄라_
2008. 7. 3. 16:45
룰루는 이제 상호 대화를 완벽히 구현하고 있다.
"엄마, 담팽이 보자~"
"그래 .보자.."
"엄마, 여기 앉아~"
"알았어"
"담팽이 어디 이찌?"
"여기 있네.."
한참 달팽이를 구경하고 있는데 고모가 나와서 묻는다.
"룰루, 뭐해?"
"담팽이 복꼬 이떠~"
ㅋㅋㅋ
누가 잘못 들으면 달팽이 볶고 있다고 알아듣겠다.
"달팽이가 뭐하고 있어?"
"코~ 자~~"
"룰루는 안자?"
"아직~"
정말 말이 얼마나 늘었는지 매일 매일 놀라움의 연속이다.
또 오빠가 하는걸 그대 로 배워서 식구들을 놀래키기도 한다.
밥을 먹다가 할머니한테 뭘 달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주지 않자 룰루 화가 났다.
그러자 할머니를 보더니 눈을 부릅뜨고 외친다.
"바 보!!!"
허걱..
뭐 긍정적인 따라함도 있다.
밥을 다먹고 나면 식탁 밑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그런다.
"자머거뜸니다아~~~"
잘먹었습니다~ 하는거다. ㅎㅎ
어제는 아침밥을 먹고 방으로 들어가 놀더란다.
할머니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한참을 놀던 룰루가 갑자기 뛰쳐 달려 나오더니
"자머거뜹니다아~~~" 하고는 다시 달려들어가더라나?
ㅎㅎㅎ
요즘은 흥얼 흥얼 노래를 부르신다.
"반딱 반딱 자근 벌~
서쪽 하느 래서도
아름 다께 비띠내~~"
초 단축 작은별 버전이다.
또 다른 노래다.
"엄마 고믄 뚱뚱해~~~
아기 고믄 너무 기여어..
으뜩으뜩 자란다.."
허걱..
엄마 상처 받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