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의 성장일기

크리스마스 선물은?

_룰루랄라_ 2008. 12. 16. 06:59

룰루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예쁜 공주인형이나 바비인형을 사주기로 했다.

언제나 "엄마, 예쁜걸로 사줘야 돼~" 하고 말하는 딸의 바램을 생각해서 고른거다.

ㅎㅎㅎ

어쩜 그렇게도 예쁜걸 찾는건지.

지난주말에는 잠시 그랜드 백화점에 갔었다.

호준이가 구세군이 보고 싶다고 해서 그랜드백화점 앞에 있다는 얘길 듣고 갔는데 일요일이서 그런가 구세군이 안나왔다.

그래서 아이들 마스크나 사준다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유아 용품들 파는 곳에 갔더니 예쁜 머리띠들이 보인다.

요즘 룰루가 보석이 박힌 고모의 머리띠를 자기꺼라고 우기면서 들고 다니기에 왕관이 달린 정말 예쁜 머리띠를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머리에 씌워 주었더니 룰루가 머리를 빼면서 하는 말.

"집에 있잖아~~~"

하면서 도로 주는거다.

헉..이녀석 갖고 싶다는 생각을 안한다...

반지들도 있고, 귀걸이들도 있고~

요즘 룰루가 반지, 귀걸이를 많이 찾아서 내 반지끼고 다니는게 불안해서 원하면 하나 사주려고 했는데 그냥 보기만 하신다. ^^;;

그러다 오히려 랄라 이녀석이 손목시계에 넋을 잃고 보는지라 룰루거를 사주면 랄라도 사달라고 조를거 같아서 그냥 왔다.

세일중이길래 룰루 랄라 옷이나 한벌씩 샀다.

룰루는여자아이들이 겨울에 아주 잘 입는 패딩이 된 원피스 하나 사주려고 했더니만 "크잖아~~" 하면서 뒤로 빼시네.. 내참...

그래서 목 폴라티와 쫄바지 하나 샀더니만 좋아서 들고 가겠단다.

사주면 좋아라 하면서 말이야...

랄라는 패딩이 된 두터운 바지를 하나 샀다.

가만 보면 랄라는 옷을 참 오래 오래 입는다.

티셔츠는 오래 못입지만 바지는 오래입게 되는거 같다.

지금 입는 겨울 바지도 3년째 입는 거다.

대체로 겨울 옷들은 아이들이 쉽게 크는지라 2년을 입기가 힘든데 바지 아랫단에 고무줄 처리된 것을 사면서 큰것을 사니 3년째 입게 되었다. 랄라가 키가 작은 것도 아니고.. 1년에 7-8 cm씩 자라는데..

겨울바지는 대체로3-4 벌정도가 있는데 자주 빨아서 3년째 입다보니 글쎄 옷이 헤져버렸다. ㅎㅎㅎ

요즘엔 옷이 헤져서 못입는게 아니라 옷이 작아져서 못입는다는데 랄라옷은 닳고, 구멍나고.. ^^;;;

그래서 이번에 바지를 하나 더 장만해 주었지.

조만간 시골에가서 일주일 정도 놀다 온다는데 두터운 옷이 필요할거 같아서 말이다.

아마도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나서 신정 즈음에 내려갈거 같다.

할아버지가 아이들이 오는 날만 기다리고 계신단다.

시골에서 눈이 많이 와서 아이들 눈구경이나 실컷 하고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