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라때도 해주었지만 룰루도 손 발 모형을 해주었다.
조리원에 있을때 특별활동으로 손 발 모형 만들기가 있었는데 그걸 하는데 돈이 십여만원이 들었다.
물론 난 그렇게 돈을 들여 하진 않았다.
랄라보다 3개월 먼저 태어난 하늘이를 보러 갔을때 처음으로 손발 모형을 보았다.
아마 그때는 조리원에서 공짜로 해줬다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게 너무 부러웠던 나는 랄라를 낳고서 인터넷을 뒤져서 손발 모형만들기 재료를 파는 걸 알아내어 주문해서는 집에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이번 룰루도 역시 인터넷에서 주문해서 집에서 손발 모형을 만들어주었다.
쉽게 인터파크에서 2만원정도면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데 이걸 십만원이나 들여야 한다니 참...
일단 룰루가 곤히 잠자고 있을때 잽싸게 완성하여야 한다.
음.. 세상 모르고 잠자고 있군!!
발바닥도 참 귀엽기도 하지~
흐흐흐...
요게 손발발 모형 만드는 재료다.
일어가 써있길래 일본에서 수입한 건줄 알았느데 랄라아빠가 보더니 made in korea란다.
뭐시냐..
한국에서 만들어서 일본으로 보내고, 거기서 역수입한 건가?
정가가 1만원도 안된다고 나도 속아산거 아닌가 싶다.. .--;;
요안에는 고무 찰흙, 석고, 액자, 금색 물감, 붓, 아교 까지 몽땅 들어 있다.
어쨌거나~
찰흙을 반죽해서 곤히 자고 있는 룰루의 손을 꾸욱~ 눌러준다.
그다음 석고와 물을 2:1로 섞어서 부어준다음 20여분간 건조시킨다.
건조가 되면 고무 찰흙을 떼어내고 그늘에서 이틀 정도 말린 뒤 물감으로 칠해주면 끝!
아교로 액자에 이렇게 붙여주면 완성이다!
생각난 김에 랄라의 손모형과 비교를 해보았다.
헉스..
그런데 둘다 한달무렵에 만들어준 것이건만 손크기부터가 확실히 차이가 난다.
그리고 확실히 룰루가 여자라서 그런지 손톱이 훨씬 예쁘게 생겼다. ^^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차이가 있기도 하겠지만 한달 미리 태어나서 조금 작은 룰루와 항상 같은 월령대의 발육표에서 상위 3%안에 들어왔던 랄라와의 차이가 있기도 하니 엄청 차이가 많이 난다.
특히나 발크기는 랄라발이 1.4배는 더 커보인다.
그걸 보면서 내가 이렇게 무지막지한 랄라를 낳았다니 새삼 더욱 놀라워 지기만 한다.. --;;
랄라야. 넌 정말 나중에 엄마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너 낳기 얼마전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나왔었다.
첫 아들을 낳은 엄마들이 첫 딸을 낳은 엄마들보다 수명이 조금 짧다고...!
널 낳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줄 아니!!
다 만들고 나니 석고가 많이 남았다.
찰흙이야 계속 다시 쓸 수 있는 것이고..
생각난김에 우리 식구들 손모형을 더 만들어 보았다.
우리 룰루가 식구들의 엄지손가락들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아빠 엄지손가락, 엄마 엄지 손가락, 오빠 엄지 손가락을 쥐고있는 룰루의 손이다.
물감은 부족하니 사고, 근사한 액자 하나 더 사서 붙여 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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